더 포스터 북 by 센 아트 포스터 시리즈
센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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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란?

꼭 남편이나 아내를 일컷는 말은 아니다. 곁에 있는 친근한 누군가를 말한다. 그래도 흔히 남편이나 아내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정확한 뜻은 뭘까?

반려란 짝이 되는 동무를 일컷는다.

가족인 남편, 아내 뿐 아니라 친구가 될 수 도 있고 동물이 될 수 도 있고 혹은 애정을 가지게 된 주변 지인들일 수도 있다.

그럼 난 반려가 누가 있지? 손으로 꼽아보니 그래도 아주 못살고 있는 것 같진 않다.

그런 좋은 의미를 가진 단어를 그림에 녹아낸 책이 있다.

바로 '센' 작가님의 더 포스터 북!

오랜만에 만난 포스터 북이 마음을 너무 따뜻하게 해주는 주제라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표지에 있는 저 분은 어떤 이가 반려일까?

그렇게 들여다 본 그림엔 두마리의 하얀 새가 있다. 지긋이 새들을 바라보는 그녀가 무척이나 평온해 보인다. 내마음도 평온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이 곁에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래서 내 반려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반려란 이름이 주는 따뜻함을 그림 속에서 느낄 수 있길 바라며...

물론 표지만으로도 따뜻함이 보이고 있지만...

물론 뒷표지에 그림이 다 있으니 미리 살짝 만나볼 수 있었다. 

그래도 크게 보는 것관 다르니까~  


몇장만 소개해 보련다.

 다 보고 싶은 분들은 책을 통해 보시길~


오후4시란 제목의 그림이다.

화초에 물을 주며 온화한 표정을 짓는 그녀가 예쁘다.

개인적으로 화초를 잘 못기르기 때문에 화초를 반려로 생각지 못했다.

그런데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화초를 잘 돌봐주셨던 기억이 퍼득 떠오른다.

나나 엄마가 거의 죽어가는 화초를 드리면 늘 생생하게 살려주시곤 했었다.

어쩌면 할머닌 화초가 반려가 아니었을까? 정성을 들이고 함께 하고...

화초와 함께 있을 할머니를 다시 한번 뵈었으면 좋겠다. 


 제목이 꽃이네다.

어쩜... 꽃이 그녀에게 기분 좋은 시간을 선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어릴 땐 주변 식물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젠 차츰 보인다. 그녀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제목이 만나서 반가워다.

역시 평온하게 새를 바라보는 그녀는 새들이 반가웠던 거다.

그래서 저리 온화하고 평온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거다.

난 새를 어떻게 바라봤지? 늘 그냥 시끄러운 존재 정도로?

내일은 좀 더 유심히 바라봐야지...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지우개와 꽃이네...

작은 지우개 안에 그림 한점이~~~ 아까워서 못 쓸 것 같다.

 

그림을 잘 모른다. 하지만 그림 보는걸 좋아한다. 코로나 이전엔 전시회도 종종 갔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포스터 북이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좋다. 더군다나 반려라는 주제라 더욱 좋다.

내일은 내 반려들과 좀 더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도 해야지...

 

*아르테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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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유전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강화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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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가? 왜 나는 다정하게 느껴지지 않지?

그렇다면 반어적 표현이었을까? 처음 나의 느낌은 그랬다. 작품의 시작은 다정해 보이지 않았다.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졌다. 

이야기는 마을과 관련 있는 인물인 민영과 진영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소녀들이다. 소녀들은 마을을 떠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한사람만이 그곳을 떠날 수 있다.

소녀들은 글을 쓰는 것으로 그곳을 떠나려 한다. 

그리고 글을 쓰는 그녀들이 등장한다. 그녀들도 소녀들처럼 서로 관계가 있다. 그리고 이야기 속엔 여러명의 그녀들이 등장한다. 그녀들이 쓰는 글 속의 그녀들이 있고 글을 쓰는 그녀들 본인의 이야기가 있으며 글쓰는 그녀들 주변에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있다.

사실 긴밀한 연관성이 뚜렷하게 보이진 않지만 모두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게 또 작품의 매력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그녀들은 모두 글을 쓰고 있었다. 그녀들이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었다.

이게 작품의 또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다. 말이 줄 수 없는 깊이를 글을 통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녀들은 글을 통해 떠나고 싶어 했다. 다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랬다. 글을 통해서...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들은 외로웠을까? 그런데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다들 나름의 외로움은 있지 않나?

그냥 이 문장이 끌렸다. 아... 나도 외로운가 보다. 그녀들처럼... 사람들처럼...

 

 

작품을 다 읽은 지금...

책엔 수많은 플래그가 달렸다. 체크해 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다. 그녀들의 다정함을 찾아보고 싶은 나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다정함을 찾을 수 있었다.

그녀들의 다정함은 내가 생각하는 다정함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 나름대로 다정함을 표현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글을 쓰는 것이 그녀들이 다정함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단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녀들의 이야긴 좋은 형태 혹은 행복한 형태만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 역시 밝고 희망적인 것만은 아닐 수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도 느꼈다.

세상엔 나쁜 것만 존재하지 않음이 분명 있으니까... 다정하고 새로운 것은 또 그녀들을 찾아올 수 있으니까... 현실에서도 그런 것처럼...

"이것이 이제 새로운 유전이다."p147

이건 다정한 유전이 될 수 있을거다.

 

*출판사 art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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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 테마소설 1990 플레이리스트
조우리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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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사람을 사랑하게 하기도 슬퍼하게 하기도 용기를 얻게 하기도 한다.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을 했었지?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어떤 일이 있었지?

그래서 예전 노래를 들으면 노래를 들었을 때의 감정이 상황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갈 때가 있다.

그리고 7인의 작가. 그녀들은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책 속엔 7명의 작가가 7곡의 노래를 만났고 이야기가 되었다.

그 이야길 읽은 나는 추억과 생각에 빠졌다. 노래에 대한 추억... 이야기에 대한 생각...  

 

S.E.S. "I am Your Girl" 그리고 조우리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누구를 사랑하든 사랑은 늘 마음 속에 남는다. 소설 속 소녀들은 연예인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녀들의 일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는 모습을 보인다. 문득 학창시절 좋아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떠오른다. 처음으로 팬클럽란 것에 가입을 했다. 음반을 사고 포스터를 사고 기사들을 모았다. 지금도 여전히 대장님과 관련된 음반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구입을 하고 있다. 아마도 첫정이라 더 끌리지 않았을까?

그래서 "저도 밀크드림 팬이거든요."p38 란 문장을 봤을 때 나도 "서태지와 아이들 팬이거든요."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 여전히 난 그들의 팬이다.

 

한스밴드 "오락실" 그리고 조시현 "에코 제임버"

"반짝이는 조명 아래 16분할의 화면은 인간 역사의 축소판처럼 보였다."p46

생각해 보면 오락실이란 노래는 노래방에서 많이 불러보진 못했다. 아주 좋아하는 곡도 아니었고 좋아하는 밴드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락실이란 노래는 아주 자주 노래방에서 들었다. 친구들이 부르는건 심심치 않게 들었으니까...

어쨌든 가끔 갔던 노래방에서(지금은 5년이상 안간 듯...) 사장님이 우릴 지켜봤을거란 생각은 정말 못했다. 얼마나 웃겼을까? 순간 무지하게 창피함을 느꼈다. 그런데 그곳에서 지켜본 노래방 화면들은 정말 인간사가 다 보였을 생각을 하니 그것도 참 재미있었겠구나 했다.

 

이소라 "처음 느낌 그대로" 그리고 차현지 "녹색극장"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얼마나 될까?

사람은 사람대로 건물은 건물대로 물건은 물건대로 세월의 흔적이 남는다.

특히 세월이 지나 아예 없어지는 것도 생긴다.

그래서 그녀가 이별했다는 것이, 추억의 장소가 없어졌다는 것이 아릿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조금 변했다고 해도 그자리에 그냥 처음처럼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 있다는 것도 느낀다.

"헤어짐도 부서진 것도 없이 멀쩡하게 그대로, 무언가가 녹슬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는 것을."p108

 

 

 BoA "먼 훗날 우리" 그리고 허희정 "미래의 미래"

"미래는 미래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는다. 미래에게는 미래의 모든 일이 당연하니까."P128

조금 아주 조금 글 속에서 길을 잃었다. 방금 뭘 읽은거지? 미래의 미래를 만난건가? 아님 그냥 미래가 느끼는 미래를 만난건가?

미래에 대한 생각들은 누구나 하며 살지 않나? 그래서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게 아닐까? 그런데 생각해 보면 미래는 지금의 현재가 모여서 되는거니까 현재를 소홀히 하는 것도 또 나쁜게 아닐까? 미래만 생각할게 아니라 현재도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 그게 맞는거 같다. 그걸 말하고 싶은게 아니었을까? 그래서 미래의 모든 일이 당연하다고 한게 아닐까?

자꾸 질문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박지윤 " Steal Alway(주인공)" 그리고 이수진 "셋"

가끔 내가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혹은 어떤 말을 했을 때...

평소라면 절대 나라고 할 수 없는 새로운 자아가 나온 듯 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멍해 진다. 그리고 잠시 생각한다. 내가 지금 맞나? 혹시 여긴 다른 곳인가?

누구나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곤 한다. 하지만 너무 확확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다. 그러면 안될 것 같기도 하다. 그럼 나자신에게도 무서움을 느낄 수 있을테니 너무 다른 나는 튀어 나오지 않길 바란다.

"나 자신을 잃는 경험은 한 번으로 충분했어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만큼 끔찍했어요."p156

나 아닌 것 같은 상황은 되도록이면 경험하고 싶지 않다.

 

엄정화 "눈동자" 그리고 이승은 "카페 창가에서"

누군가를 지켜보고 그들이 무얼 하는지 상상하는건 퍽 재미있는 일이다.

그래서 가끔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작품 속 인물들을 보는 것도 그런 눈으로 보게 되는게 아닐까?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행동하는걸까 궁금해 하면서... 그리고 결말이 나지 않고 끝나는 작품이라면 그 뒤의 이야길 내가 작가의 눈으로 혹은 주인공의 눈으로 상상해 본다. 

경험해 보지 않은 것들을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상하게 된다.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는데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p214

 

자우림 "이틀 전에 죽은 그녀와의 채팅은" 그리고 송지현 "매일의 메뉴"

타닥타닥 자판을 두드리거나 끄적끄적 손가락을 열심히 눌러 메세지를 보낸다.

우린 매일 누군가와 말이 아닌 손으로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혹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와의 손 대화가 가능하다면? 어쩌면 그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대답이 내가 원하는 대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미리 설정을 해둔다고 가정했을 때 말이다. 무지하게 이상한 상황이겠지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순간 상상했다. 끔찍하긴 하지만...

자우림의 노래 제목을 읽고 순간 헉 했다. 그래서 작품 속에서 언제 그런 말이 나오나 조마조마했다.

"L이 복도에 있는 화장실에 간 사이, 나는 부고 문자를 가만히 바라본다."p247

설마... 상상은 내 자유일까?

 

 

작품을 읽고 나서 노래를 다시 들었다. 그저 노래만 들었던 순간들과는 또 다른 생각들이 스쳐간다.

'이런 느낌이었나?' '아 이런 느낌도 들겠구나.' '전혀 다른 느낌이네.' '그래 이런 느낌이지...'

노래들에서 이런 작품들을 꺼낼 수 있는 작가님들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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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러스 - 1% 부의 시크릿을 더하는 17가지 법칙
조성희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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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자로 태어났다."

이렇게 외치라고 했을 때 '진짜?'하며 의문을 가졌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 아니 의심을 하는 것도 안된다고 한다. 그럼 어쩌지? 그렇다면 더 플러스를 읽고 따라해 봐야지~

 

책에 대한 의심은 책을 연 순간까지도 쭉 이어졌다.

'더 플러스'라는 제목처럼 내 삶이 플러스가 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다고 막연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럼 플러스를 위한 첫걸음은 무엇일까?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이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한다.

말로만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는 것이다. 마음 속 깊숙히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런 마음은 어떻게 가지게 되는걸까?

 

 

난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고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행복할 수 있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부터가 필요하다. 무지 거창해 보인다. 헌데 또 한편으론 단순하게 보이기도 한다.

늘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 불행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행복하다고 나에게 주문을 거는거다. 난 행복한 사람!!!

그러고 보니 노래 가사도 생각난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사랑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중요하니까...

행복과 사랑은 일맥상통하니까..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행복한 부자로 가는 심플하지만 확실한 17가지 법칙"

읽어보니 어려운 것은 없었다. 하지만 모르고 지나쳤고 별로 생각하지 않고 내버려뒀던 법칙들이 몇가지 있었다. 물론 한두가지는 실천을 한다. 하지만 충분히 실천하고 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아 17가지가 궁금하다고? 그건 책 속에서 만나보시라... 그럼 부자로 태어난 당신을 만날 수 있다.

 

 

난 부자로 태어났다. 지금까지 누리지 못한 부자로서의 삶을 누려보려 한다.

난 이미 부자로 태어났는데 그동안 부자로 살지 못했으니 이제라도 부자를 즐기며 살고 싶다.

부자... 어떤 부자로 살진 부자가 되는 순간 결정해보자.

 

 

행복한 부자로 다시 태어날 날 생각하면 그동안의 나를 돌아본다.

세상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 소중한 나를 위해 나를 변화시키고 싶다.

행복하게 정말 멋진 부자가 되기 위해 진짜 변해보자. 함께 변화해 보실 분?



한강물이 말라도 당신의 돈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진짜 그러리라 믿으면 난 정말 부자가 되겠지. 그렇다면 지금 이순간부터 믿음을 가져보자!

잠재 의식 속에 숨겨져 있는 머니 파일을 제대로 발동시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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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티파니 와트 스미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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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나도 저런 적이 있는데...' 했다.

한마디로 뜨끔했다. 혹시 상대가 눈치챘으면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도 생겼다. 

지나간 것에 대해 생각하지 말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럼 책에선 저 감정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을까?

 

 

"당신의 질투는 정상입니다!"

"진짜? 그럼 앞으로도 질투 해도 되는거야?" 이렇게 묻고 싶었다.

사람들의 감정이란 다 똑같다는 것을... 축하해 주고 있지만 부러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 다행이다. 헌데 질투하는 마음을 들키면 부끄럽다.

그래서 책 제목을 보고 순간 놀랐다. 인정하면서도...

 

 

책 속에 등장한 나의 질투는 독일어 "샤덴프로이테"에 담겨 있었다.

피해를 즐긴다는 의미라는데 이건 상대의 피해나 손상을 즐거워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하지만 나의 단점이나 결점도 타인에겐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한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 그게 나고 당신이고 우리들 아닐까?

내가 어떤 부분에 질투를 하고 상대의 실수를 즐거워 한다는 것은 상대도 분명 그렇다는 것이니까...

책 속엔 수많은 질투의 순간들 즐거운 순간들이 등장한다.

정말 다 잘할 것 같은 사람인데 실수를 해서 어리둥절한 모습을 바라보며 내심 웃고 있는 날 상상한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내가 상대의 비웃음 대상이 되었던 순간이 떠오른다.

아찔한데 한편으로 그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게 이해가 된다. 책을 읽다보니...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는 샤덴프로이테 상황인거다. 어이쿠...

이미 현실에서 경험했던 순간인데 이게 그것이었는지 이제사 깨달은 거다.

부끄러워할건 없지만 살짝 언잖아지긴 한다. 그렇다고 실수를 안하고 살수도 없다. 누구나 실수는 하니까... 완벽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런데 웃긴건 상대는 나보다 더 많은 실수를 한다는건다. 자신의 허물은 발견하지 못한다는 그말이 또 한번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세상에나... 이젠 좀 더 생각하고 상대에 대해 비웃고 질투해야겠다. 나도 이런 상황이라면 이런 실수 할 수 있으니까... 어쩌면 샤덴프로이테란 것이 나쁘기만 한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깨달음의 순간들을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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