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통의 심리학 -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은밀한 본성에 관하여
리처드 H. 스미스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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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들을 보면 정말 너무하다 못해 미친 놈에서 돌아이..거기에서 썅욕이 나올 정도로 못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일명 막장 드라마라는 별명까지 얻는 그런 드라마들 말이다.

그런 드라마에서 나쁜 놈들이 드라마의 막판으로 접어들어 응징을 받으면 우린 기분 좋음을 넘어 통쾌함까지 느끼게 된다.

 

 

 

 

사실 이런 통쾌함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책을 만나면서 다시한번 이럴때 느껴지는 통쾌함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바로 이것도 심리적인 어떤 것의 반영이라는 것...

와우~

쌤통의 심리학이란다. 이름도 참 재미있다.

물론 쌤통이라는 말이 그다지 좋은 이미지로 다가오지 않아서 잘 쓰진 않았는데..왠지 책을 읽고 나니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에는 총 11개의 장을 통해 샘통의 심리에 대해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우월감부터 시작하여 열등감, 남들의 실패, 인간의 본성으로 시작하여 당해도 싸다는 감정, 원수의 고통과 남들의 망신, 질투와 함께 오는 쌤통 심리, 질투의 추악한 얼굴에서 오는 샘통 심리의 어두운 그림자...까지 그것이 가진 어두운 면과 조금은 밝은 면을 함께 담고 있다.

물론 결론은 역시 조금 더 뒤에서 살펴보는 것이었다. 시간을 가지고...조금 더 여유롭게...그래서 그 샘통 심리가 가진 두가지 면에서 취해야할 것을 어떻게 취해야하는지 언급해준다.

 

 

아마데우스에 등장하는 살리에르가 질투심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속 이야기이고 극적인 스토리를 위해 조금 과장이 된 이야기라고 하지만 역시 그가 질투의 대명사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듯~(다만 실제 살리에르가 그런 인물은 아니라고 한다. 오해마시길~)

 

 

 

"고것 참 쌤통이다..."

 

가끔 어머니와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하는 말이다.

언제였더라...아마도 왔다 장보리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심하게 좋아했던 것 같다.

뭐 그 드라마로 악역연기를 잘해 대상까지 받은 이유리씨에겐 나중에 박수를 쳤지만~

 

물론 기본적으로 이책은 샘통 심리의 어두운 면에 포커스가 잡혀 있다. 다만 어두운 면을 피하고 나은 면을 찾으라는 말이겠고...더불어 조금 더 생각의 생각을 거듭하여 나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찾으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느끼는 저 샘통이라는 것이 가끔은 자신의 성장에 채찍이 되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질투나 샘통 심리의 어두운 면을 피해 나를 더 발전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너무 심하게 샘통에 심취하면 오히려 망가질 수도 있으니..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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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 카페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우리함께 참여해 볼까요??

 

사진을 클릭해주시면 소담출판사 카페로 이동합니다.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이지요~^^

 

얼른얼른 참여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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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식탁 2 -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식탁 아내의 식탁 2
홍진희.용경희 지음 / 나무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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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식탁은 카카오스토리에서 요리부분으로 무척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님의 요리법을 엮은 요리책이다.

제작년 생일 선물로 받았던 아내의 식탁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아내의 식탁2는 그녀들의 요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버전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사실 1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내가 이번에도 또 이 책을 만나게 되는 것이 맞나 싶었지만...역시 시리즈 책은 다 가져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나로선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의 식탁과 아내의 식탁2

 

 

책 속엔 테마별로 요리들이 담겨 있다.

남편과 단둘이~(남편이 없다..ㅠㅠ)

친구들과 함께~(친구들과 조만간 회동 해야겠다~)

어른들을 위해~(몇일 후 어머니 생신인데..한번 도전?^^)

키즈를 위한..(아이 없다고!!!)

집들이 파티~(독립해야하는거?ㅋㅋ)

스폐셜 데이~(오호~파티 고고!!!)

 

 

아내의 식탁 2와 사은품으로 받았던 오일과 스파게티면~

 

 

요리의 시작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들도 꼼꼼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요즘 살짝 꽂힌 쭈꾸미~최근엔 그냥 밖에서 사먹기만했다..

 사과모양을 담고 있는 달걀말이~~이것도 무척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아직 못해봤다는거~ㅠㅠ

 

 

일본식 계란찜~

아래는 제가 직접 도전한 사진이랍니다~

흠...맛있었다. 다만 설탕이 들어있어 달걀찜이 살짝 달았다.

다음에 만들땐 설탕은 빼고 만들어 보는걸로~~~

아래 불투명한 국물은 다시마 육수인데..이것도 책의 요리 준비단계에 소개되어 있어 따라해 봤다.

소금과 설탕을 줄여서 아이들 이유식으로 주어도 좋을 것 같다~~~

근데 사진에서는 이쁜 노랑색이 안보인다..역시 사진기의 화소때문인가..

에구구..언능 카메라 바꿔야겠다는~~~

여튼..부드럽고 고소한 달걀의 맛을 한층 더 맛나게 할 수 있는 요리였다는 것!!!

 

 

 

양파 피클~갠적으로 양파를 좋아해서 만들고 싶었는데...아직 시도를 못해봤다..

조만간 피클링스파이스 사다가 만들어봐야겠다~

 

 

아이들을 위한 요리라는데..어른들도 좋아할 듯~

아니라구?? 난 어른인데 좋았다는거...^^;

 

 

스페셜한 날을 위한 요리들~

와우~언능 스페셜한 날을 만들어야겠다~

누굴 초대하지?^^

 

요리를 잘하진 못하지만 요리를 해보고 싶은 욕심은 무지 가지고 있다.

남들처럼 이쁘게 아주 맛나게 만들지 못하지만 나름 뿌듯하게 느끼곤 하는데...이번엔 영 시도를 못해봤다. 무척 아쉽다는 것!!! 뭐..앞으로 도전해 볼 날이 많이 남아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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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미술사 - 누드로 엿보는 명화의 비밀
이케가미 히데히로 지음, 송태욱 옮김, 전한호 감수 / 현암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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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볼 때 무엇을 기준으로 보나요?"

이렇게 묻는 다면 나의 대답은 "글쎄요...딱히 기준이 없는데요." 라고 대답을 할 것 같다.

정말 기준이 없다.

그림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지도 이제 몇년 되지 않았는데 무슨 기준....

 

그냥 전시회 갈 기회가 생기면 가리지 않고 가는 편이지만 역시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림을 볼때 확실히 그림을 보는 눈은 조금 빛나게 되는 것 같다. 더불어 생각에도 빛이 난다...

이런 나의 빛남에 또 한번 힘을 실어줄 책을 만났다.

 

바로 관능미술사...

 

 

표지부터 멋지지 않은가?

 

이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듯...관능적인 그림들의 향연이다.

사실 처음에 살짝 들여다보고 집에 있을때만 읽어야지하고 생각했다. 왠지 그냥 부끄러워서..

그런데 연말이다 뭐다 하면 차일피일 미루다 근래에 다시 들었던 책을 나도 모르게 가방에 넣고 대중교통에 타고 말았다.

 

아불싸...내가 책을 열심히 보고 있으니 옆자리 아주머니 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이건 예술작품이라구요!!!' 속으로만 외쳤다.

 

책 속의 그림들은 신화가 모티브가 된 것도 있고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놓고 그린 그림들도 있으며 작가의 상상이 만들어낸 것들도 있다.

다만 그속에 담겨 있는 그림들이 굉장히 섹시하고 요염하며 관능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인간이 사는데 몇가지 욕구가 있다.

아주 기본적인 욕구라고 하는데...그 중 하나가 바로 성애에 대한 성욕이라고 한다.

사실 예전 같으면 이런 말들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도 글에 담는 것도 안되었고 검열에도 철저하게 걸러지도록 했었다.

그러고 보면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린 참 행복한 것이 아닐까? 어느 정도의 선안에서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물론 지난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왔던 그런 어이없는 사이트들은 없어지는게 맞겠지만...이말이 이해되시지 않는 분들은 12월 26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살짝 검색해 보시길..)

 

책엔 총 6개의 장에 걸쳐서 서양미술 속 성애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 볼 수 있다.

 

역시 첫번째는 비너스...조개에 서있는 비너스 다들 잘 아시는 그림일 것이다. 나도 비너스하면 이 그림이 가장 먼저 떠오르니까...근데 그녀가 이쁜가? 난 그런 의문이 항상 있었다. 가장 균형잡혔다고 하니...그러려니..여튼 그녀가 서있는 모습은 절대로 실제론 서있을 수 없는 구도라고 한다. 그 구도는 작가의 상상이라나....역시...이건 실물이 아니었어~~~

 

그리고 두번째 장에선 신화에 등장하는 그들의 성애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우리가 그리스 로마 신화로 익히 알고 있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런데 '이정도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놀랐다. '아..역시 자꾸 새로운 책들을 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는...

물론 제일 충격은 큐피트였다. 책을 보시면 알겠지만...귀엽기만한 아이가 아니라는거~

 

세번째는 화가들이 사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피그말리온을 여기서 더 자세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말은 자주 들었는데..딱히 찾아본적 없는 나로선 이렇게 알게되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화가와 모델들간의 애증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어 있다. '그래...뭔가 생길 수 있지..암...'

 

네번째는 구체적인 행위 중 키스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흠...내가 좋아하는 크림트의 키스도 한자리 당당하게 점하고 있다.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크림트 전에서 유디트만 봤다. 사람 엄청시리 몰려있을때 좀 뒤에서~) 아는 분이 실크스크린으로 만들어 집 한쪽 면을 장식하셨던 것을 봤는데...왠지 경건해졌었다고 해야하나...진짜 너무 좋았었다.

사실 굉장히 키스 그림들은 사랑스러웠다.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말이다. 관능이아니라 큐트에 가까웠던 것 같다.

 

다섯번째는 정말로 그들의 행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사실 이 부분부터는 절대로 대중교통 안에서는 못보겠어서 집에 와서 봤다. 너무 노골적으로 옆에 앉아 있는 분이 눈총을 주셔서..'쳇..예술 작품이라구요!!!'할뻔...내가 쳐다보니 슬그머니 눈을 피하셨다는..ㅋㅋ

이 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옷괘에 그려져 있던 그림이었다. '흠..정말 독특해...'란 생각이 들었다.

여튼 포르노그라피..와 불륜 매춘...부제만 들어도 대충 감이 오실 듯~

 

여섯번째는 마무리다. 다만 첫 시작은 조금 다른 형태의 관능과 사랑이다. 동성애나 근친상간..

여전히 인정받기 어려운 동성애..그당시에도 두 부류로 나뉜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근친상간...이는 우리나라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서양에서는 공공연히 이뤄졌었다. 그로 인한 폐해에도 불구하고..참 독특한 사고방식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잘못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왜 그랬을까란 생각이 들정도로...

그리고 역시 마지막은 그래도 사랑이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모든 것의 시작은 사랑에서부터 이니 말이다.

 

"만물의 탄생 신화에 사랑(에로스)의 존재가 불가결했던 것처럼(제2장 큐피트 참조) 사랑이야 말로 모든 사물이 탄생하는 원동력이다."(p248)

 

책을 통해 난 모든 미술 작품엔 또다른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겠지만 그림을 보는 눈을 틔우기 위해선 기본적인 것에 대한 지식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다시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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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 - 쉽고 재미있는 강의실 밖 디자인 이야기 썬 시리즈 2
권선영 지음 / 컬처그라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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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디자인이라는 관점을 통해 바라보는 파리'이다.p18

 

 

작가님이 책을 쓰신 동기?

디자인이라는 관점으로 무언가 바라볼 수 없는 나로선 이것도 참 신선한 여행이구나 싶었다. 어떤 관점을 가지고 여행을 즐기는 것 또한 왠지 이유가 멋져서 시도해 보고 싶다.

 

전작 썬과 함께한 열한번의 건축 수업에서도 건축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에서 재미있고 쉬워서 무척 자상한 작가님이다. 그런데 이번 책 썬과 함께한 파리 디자인 산책도 그녀의 독특하고 재미있으며 쉬운 디자인 설명은 디자인 책을 읽는데 무척이나 고됨을 느끼는 나를 편안함을 안겨준다.

 

개인적으로 파리하면 에펠탑과 몽마르뜨 언덕을 아는게 전부이고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이렇게 말하면 많은 분들이 손가락질 할지 모르지만 난 유럽의 나라들 중 프랑스를 제일 안가보고 싶은 사람이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취향이니 테클 금지!!!)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편견 덩어리인 내게 독특하고 신선하게 장소 설명을 해주어서 파리에 가보고 싶게 만들었던 작가님 바로 썬님이었는데...이번 책으로 파리가 가보고 싶은 곳 중 순위가 꽤 상승할 수 있도록 굳히기에 들어간다.

 

 

 

책의 첫머리에 등장한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물건들이 나오는 순간 어라어라 이거 아는건데..하며 나도 모르게 책 속으로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첫머리에 필립 스탁을 배치한게 작가님의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다.

책 표지에도 있지만 오렌지 원액을 내리는 그 거미는 볼때마다 정말 기발하고 독특해서 항상 신기해하며 만나는 녀석이다.(물론 그렇다고 우리집에 있다는건 아니다.)

 

그 뒤로 소개되는 디자인 작품들이나 건축물들 도시 구성 등은 익히 보지 못했던 것과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정말 다른 구성으로 멋드러지게 배치해서 새로운 것으로 보여지게 하는 탁월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는 디자이너 다니엘 뷰렌의 말에서 한껏 이해할 수 있다.

 

"내 직업은 아무 곳에나 사물을 설치해 놓는 것이 아니다. 공간을 드러내고 바꾸고, 질문을 던지게 해주는 것이다."(p210)

물론 글로만 이런 것들을 전달했다면 아마도 감흥이 크지 않았을텐데.. 작가님은 친절하게도 세세하게 그 모습들을 그림과 사진으로 담아주셨다. 직접 가서 볼 수 없는 나로선 무척 감사한 마음이다.

(사진은 안올릴 생각이다. 궁금하면 직접 만나보시라~책으로!!! 아님 직접 파리로 슝슝?^^)

 

작가님은 썬과 함께한~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도 멋진 구성의 책을 내시리라 생각한다. 다음엔 어떤 곳을 어떤 주제로 선보이실지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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