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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유럽 이야기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7월
평점 :
아마도 어렸을 적에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많이 들어서인지 저는 공부에 대해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없답니다.
산골마을에서 부모님은 많은 자녀를 두셨기에 더욱 바쁘고 일이 많아 일일이 아이들을 세심히 보살피실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학교란 곳에 가서 처음으로 만난 선생님께 듬뿍 듬뿍 칭찬을 매일 받다보니 저도 모르게 선생님이
우상이 되어 버렸고 그 분의 칭찬을 듣기 위해 형식적으로도 열심히 하고 뭐든지 시키는 거라면 잘하려고 노력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분을 만난 게 제 인생의 아주 큰 영향을 초기부터 끼칠 수 있었기에 행운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공부에 자신감이 항상 있어서인지 다른 사교육을 정말이지 단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지만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고
그 중에 특히 세계사나 역사는 책 어느 부분에 뭐가 있는지 눈에 보이는 것처럼 들어와 있어서 지금도 그때의 공부하던
모습이 그리워지기까지 하네요. 후훗..^^ 제가 처음부터 제 자랑을 잔뜩 했네요... 죄송..^^
다양한 인간사가 들어 있는 역사 세계사 이야기는 마치 옛날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때때로 사건만 나열되어 있을 땐 외워야 하는 암기과목이 되어 부담이 되기도 했죠.
그럴 때 역사, 세계사 선생님이 들려주던 특별한 이야기와 사건들은 어찌나 재미있던지... 그 재미란 걸 알고 나서는
제가 직접 읽기에 나섰답니다. 우리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서양인들의 삶을 생각하고 그들의 고전을 읽으며
상상해 보기도 했죠. 이런 모든 독서의 즐거움들이 한 때의 여유있던 시기의 생활로 멀어져갔었는데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집에 머무르다 보니 다시 그 역사의 현장으로 한 걸음씩 발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통해 다시
세계여행을 갈 수 있는거죠... 이번에 제가 읽은 추천하고픈 정말 멋진 책은 그동안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공부가 되는
시리즈 중의 유럽이야기랍니다. 일명... 공부가 되는 유럽이야기....
이 시리즈들 정말 머리속에 쏙쏙 들어가게 잘 정리되고 흥미도 충분히 유발하게 만들어져서 도대체 누가 이런 것을
만들었나 궁굼하기까지 했습니다. 추천으로 오양환 하버드대 교수가 나와 있는데 정말이지 그 유명한 하버드대 교수
분의 추천에 손색이 없을만큼 훌륭한 교양서이자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학습서라 생각됩니다.
이원복님의 먼나라 이웃나라가 만화로 만들어진 잘 쓰여진 세계사 책이라면 이 공부가 되는 유럽이야기는 요목 조목
유럽의 각 나라들에 대해 잘 정리된 산문 형식의 책입니다. 우리에게 이젠 그리 낳설지 않는 유럽..
그 유럽이 생성되기까지 라틴, 게르만, 슬라브족들이 장악하는 과정.. 또 그속에서 탄생된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그들의 싱앙과 문화, 문명에 관한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페니키아 공주 에우로페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에서
부터 시작되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유럽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왜 중요한 지는 이렇게 역사적에 실재하는 지명으로 인해 더욱 감을 잡을 수 있게 되네요.
유럽은 수천년 동안 여러 민족이 뒤엉켜 치열한 전쟁과 다툼을 거듭하여 오늘날 같은 나라의 형태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유럽을 장악한 종족은 라틴족과 게르만족으로 볼 수 있는데 라틴족은 이탈리아 지중해를 중심으로 일어나 제국을 세웠고
승승장구하여 로마제국까지 일으켰지만 내부의 모순과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갈라지게 되었네요. 또한 동유럽 민족을
구성하는 슬라브 족이 있는데 아시아 지역에서 건너와 갈라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라틴 문화와의 접촉이 적고 다툼도 적어
유럽의 세 민족 중 가장 발달이 더디게 진행 되었다고 합니다. 이 내용들을 이렇게 다 실을 순 없지만 역사적 순서대로
유럽이라는 거대한 대륙이 형성되어 오늘날에 지구에서 그 위엄을 떨치기 까지의 과정이 매우 흥미 진진하여 작으나마
이 책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답니다.

글공작소에서 나온... 공부가 되는 시리즈 중 하나... 유럽이야기.... 역시 다른 시리즈처럼 대만족이었습니다.
세계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엄마처럼 관심을 많이 갖고 재미있게 읽어야 될텐데 하는 욕심( ^^)

밀집되어 있는 나라들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나와 있어 흥미를 유발하죠.
독일이 맥주의 강국으로 부상된 데에는 지리적인 특징이 있네요.
독일의 지하수는 대부분 맑은 물이 아닌 석회수이다 보니 바로 먹을 수 없어 나름대로 음료 대용으로
맥주를 개발하면서 오늘날 맥주의 나라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독일 축구를 소개할 때 전차 군단이라고 하는 이유는 제
1.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전차 강국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독일 축구팀의 별명이 된 것
이라고 합니다. 알고 보면 정말 새롭고 재미있지요. 재미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

헝가리인의 조상은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계 유목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름 쓰는 순서도 동양과 비슷하고 우리 나라사람처럼 매운맛 나는 파프리카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똑한 약속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하네요. 그럼... 연인들이 헤어지는 비율은 더 적을까요?
혼자 궁굼..^^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같이 불렀었는데 1993년 체코 슬로바키아의 국민 투표의 결과
각각의 나라로 독립을 했다고 합니다. 음.. 제가 20대 초반에 그런일이 있었네요..
체코하면 프라하의 봄이 유명하죠..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한 공산 독재에 대한 반감으로 체코인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저항을 했는데 이에 소련이 무력으로 프라하를 침공하여 자유주의 인사들을 몰아내면서 프라하의 봄은 짓밟히고 독립운동은 긴 암흑 속에 있다 1980년대 후반 고르바초프에 의해 시행된 개혁 개방이 동유럽에 불면서 가장 먼저 체코인들이 공산단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일어섰고 그결과 1989면 평화적으로 혁명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런 이면에는 무수한 자유주의 인사들의 노력과 피흘림 때문이겠죠.
책을 읽으면서 텔레비젼으로 많이 듣는 유럽 각 나라의 이름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오스트리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모짜르트~~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를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스위스에 요들송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처럼 각 나라에는 그 특유의 지형과 역사가 있어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의 삶이 그 속에서 무엇을 남겼는 지 알게 되네요.
때때로 악조건에서도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를 후대에 남긴 이들로 인해 숙연해 지기까지 합니다.

아.. 이 지도를 아이들과 그려보고 싶었는데.... 다음 쉬는 주말에...실천해야겠어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스스로 교양과 상식이 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얻었다는 즐거움도 컸지만
우리 아이들도 지금 현재 서 있는 곳이 적은 공간이지만 점점 성장해 짐에 따라 영역이 넓어지고 많은 것을 소화해 내고
받아 들이면서 세계적인 무대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이 세계사를 통해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답니
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꾸준히 보여 주면서 다양한 활동으로 낯설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나름대로 도달
하게 되었네요. 기회가 되는 대로 해외로 여행도 가면서 이국적인 문화체험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