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따라 그리는 명화 그림책
새라 코톨드 글, 안토니아 밀러.아비게일 브라운 그림, 홍연미 옮김 / 그린북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명화를 많이 보여 줘야 아이의 감성을 키울 수 있다는 말은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주변의 아기 엄마들에게서

많이 들었던 말이었는데 나름대로 좀 보여 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좀 더 명화와 친숙하게 해 주려고 어린이집 다니기 전에는 덕수궁 미술관이나, 서울 시립미술관 등을 다니면 미술

작품도 보여 주곤 했었는데 사실 아이들 보다는 제 취향에 더 잘맞어서 즐겼었죠. 아이들은 그저 미술관에서 뛰어

노는 것으로 아니 엄마로써 좀 욕심이 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집에 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나

고갱과 함께 했던 방,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따라 그려 보는 것으로 미술작품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것으로

대신했죠. 언젠가 명작들을 따라 그려보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그것도 꽤 큰 일이고 나름대로 엄마의 실력도

갖추어야 하는 일이라 망설이곤 했었는데 드디어 좋은 기회를 잡았답니다.. 이책.. 쉽게 따라 그리는 명화 그림책을

봤거든요. 이 책에는 드가의 발레리나, 쇠라의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 칸딘스키의 무르나우 거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화가가 그린 웰튼 두폭 제단화, 파울로 우첼로의 성게오르기우스 용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품들이

있고 그것을 토대로 아이들이 분필, 색연필, 크레파스 등을 이용해 따라 그려 볼 수 있도록 일부만 덧칠되거나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 함께 나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작은 손으로 색연필을 잡고 꽤 진지하게 그려

나가더군요. 우리 큰아이는 고흐의 해바라기가 자기는 좋다고 하면서 나름대로 묘사를 해 주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해바라기가 많은 밭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해바라기에 관한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미술을 좋아하고 따라 그리는 것도 즐기긴 하지만 이렇게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기는

처음인것 같아요. 책의 두께가 얇은 것이 오히려 성취감과 도전심을 갖게 해서 앞으로 여기 나온 그림들 하나 하나를

직접 그려보려고 한답니다. 물감으로 덧칠한 바실리 간딘스키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아서 그린 무르나우 거리는

특히 제 마음에 드는군요. 그림도 직접 그려보면 그 느낌이 달라지고 기법이며 작가가 추구하고자 했던 생각들과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책의 장점이 바로 마음은 있었지만 딱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명화를 그리고 감상하는 일에 좀 더 실천적

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 준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어린 아이들과 같이 한 장 한 장 그려 나가다 보면 그

예술의 감각에 보다 가까이 갈 수 있고 더하여 풍요로운 삶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고흐의 해바라기가 정말 멋진 작품으로 탄생되었네요... 역시 해봐야 그 재미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작은 아이가 열심히 그리는 모습을 보더니 큰 아이도 그림 그리기에 가세했답니다.






큰아이도. 둘째 아이도 그림 그리기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그림들도 있어서 미술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 그림은 회전하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나는 그림이라고 하는데 팽이 돌리기 좋아하는 우리 큰아이와 함께

회전 시키는 놀이 해 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