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김현 지음, 산제이 릴라 반살리 외 각본 / 북스퀘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산제리 일라 반살리 외 각본이라고 쓰여 있는 책 청원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최근의 영화 청원으로 유명한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요

저는 텔레비젼 광고 방송만 보다 책으로 처음 읽었는데

화상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글로 써져 있는 스토리가 무척 감동적인 소설이었습니다.

 안락사를 희망하는 한 전직 마술사의청원이라는 소재를 다룬 내용엔 깊은 인간의 마음을

공감가도록 잘 묘사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아마도 다 느끼지 못했을 주인공

이튼의 고통과 그것을 옆에서 장작 12년이라는 시간동안 지켜 보고 그의 고통까지도 이해할 뿐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이라는 거룩한 감정을 갖고 대하는 소피아.

여기서 사랑은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을 있는 그대로 보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22살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혼인하게 된 이 젊고 아름다운 여인은

 술 주정뱅이에다 폭력을 일삼는 남편으로 부터

벗어나 삶의 질곡으로부터 다시 자유를 얻게 되죠.

어쩌면 이것은  이튼의 삶에 대한 자유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이튼은 동료의 시기심으로 인해 목뼈가 부러지는 등의 큰 사고를 읽고 전신마비에다

식물인간으로 살아야 되는 삶을

살지만 정신만큼은 다행히 살아서 자신의 행복에 대해 싸우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삶과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여행복을 얻기를 꿈꾸죠.,.모든 인간의 공통적이고도 지대한 관심사..

행복.. 우리는 그것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은 것들.. 시간, 열정, 돈 등을 희생하더라도

최종 목표에 이르기 위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청원을 제출하는 것이죠. 이튼의 이러한 점에 깊이 공감하고 결국은 도와 주겠다고 하는 소피아..

소피아는 이제 이튼의 그것과 같았을 자신의 질곡으로부터 벗아나 이튼에게 고백을 하는군요..

" 내가 당신을 사랑하였다. " 라고... 그것은 곧 자신의 문제이므로 이튼을 돕겠다고 나서는 것입니다.

상황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표면적인 사실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울 결정을 둘은

한명은 승소하고 한명은 패소한 날에 기뻐하며 첫날 밤을 보내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바로 그런 첫날 밤...

 

 

청원이 법원에서 패소를 하였지만 이제 이튼은 자신의 삶에 관한 권리를 스스로 결정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는 사랑하는 소피아와 주변의 인물들... 그를 식물인간이라는 삶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은 동료의 아들까지도

용서하고 그동안 그의 청원을 도와 준 모든 이들과 함께 한 자리.. 그 자리에서 모든 이들이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홀로 웃습니다.  인생은 무척 짧지만 열심히 살명 길어질 수 있으니 틀을 깨라고.. 서로 용서하고 진실로 사랑하고

즐거웠다면 후회하지 말라고 모든 독자에게 조언해 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이고 탄탄한 스토리의 이 책이 저에게도 그렇게 싶은 울림으로 전해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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