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숫자 그림 놀이 꼬마 아티스트 2
고들린느 드 로자멜 글.그림, 북 도슨트 옮김 / 푸른날개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신호등 건널 때 빨간 불이 나오면 우리 아이들은 숫자 세기를 해요.

하나, 둘 , 셋, 넷, 다섯, 일곱...여덟.. 이렇게 세는 아이가 우리 둘째 아이랍니다.

재미있게도 큰아이도 여섯을 처음 숫자 놀이할 때 많이 빠뜨렸는데 작은 아이도 여섯에서 건너 뛰네요.

여하튼 저는 모른척 하고 숫자를 같이 세어 준답니다. 가끔씩 고쳐 주면 처음부터 또 다시 세는 우리 작은 아이..

여디 멀리 나들이 갔을 때 아이들이 피곤하여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또 아이들은 숫자 세기를 시작한답니다.

" 엄마, 몇 번 세면 집에 도착해요? " 저는 적당히 생각해서 100번이라고 말할 때도 있고 30번이라고 말할 때도 있어요.

숫자 세기를 많이 하다보니 아이들이 숫자와 친해진것 같아요.

 

이 책 123 숫자 놀이는 아이들과 숫자와 가까와 지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

저도 어렵풋이 짐작하여 아이들이 좋아할 책이라고 감을 잡았었는데 제 생각보다도 훨씬 책을 잘 보고 따라 그리기도 하고

자기 나름대로 여러가지를 만들어서 그리는 것을 보니 제가 참 좋은 책을 선택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 진답니다.

숫자들이 다양한 사물속에 숨어서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물씬 들게 하는 창의적이고도 신선한

그런 느낌의 그림책이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도 숫자 속에서 만날 수 있고 또 자기가 좋아하는 우주선이나 버스

등에도 나름대로 숫자를 숨길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재미있어 하는 우리 큰아이..

사실 제가 좀 놀란 것은 큰 아이가 숫자를 좋아해서 더하기 빼기 같은 걸 알고 나서는 문제를 내 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답을 찾은 후는 그 성취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주 적극적이어서 틀리면 울상을 지을 때도 있는데 이 책에는 다른 책과 다른

열정을 갖고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책을 만들겠다고 하네요.

저보고 스태플러로 찍어 달래서 그렇게 해 주었더니 그 날 저녁 부터 해서 12시 가까이 까지 책에서 나온 내용을 그

자신의 그림책에 그려 넣는데 정신을 집중하는거예요. 너무 늦게 자길래 내일 하라고.. 그리고 그렇게 자세히 안 해도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한 번 한 거라고 끝까지 다 해야 된다네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다시 숫자 책을 만드는

우리 아이를 보고 남편과 저는 감탄을 했답니다. 너는 수학과 과학은 정말 잘 할것 같다면서 칭찬도 아끼지 않았죠.

아이의 모습을 보고 왠지 제가 뭔가를 해야 될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로봇에 대한 내용도 찾게 되고

과학 잡지도 둘러 보게 되더라구요. 어렸을 때부터 왠지 개발해 줘야될것 같은 책임감이 든 것이죠.

여하튼 이 책123 숫자 놀이 아이들이 호기심과 즐거움을 갖고 숫자와 친해지고 나아가서 수학적인 사고력도 키우는

동시에 창의력도 높일 수 있는 그런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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