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목소리
대니얼 고틀립 지음, 정신아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직장 생활을 하지 않고 집에서 아이들의 아빠, 아이들과 늘 많은 시간을 지내다 보니 가장 친밀해야할 가족들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되는 지 제 자신도 잘 몰라 혼란에 빠질 때가 많았죠. 이해를 한다, 내가 좀 참으면 된다고 자주

생각을 하는 편이지만 그런 것들이 어느 때는 한꺼번에 감정이 북받치게 솟아나 버럭 화




내가도 하고 전혀 엉뚱한 곳에서

화를 발산하기도 하다보니 이런 여러가지 마음의 생각, 감정들은 참는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란 걸 알았답니다.

단지 숨겨져 있을 뿐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다 폭발한다는 걸 알고는 항시 조심하고 지혜롭게 해결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텔레비젼의 '아빠가 달라졌어요' 다큐를 보면서도 공감하고 또 아이들 교육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참 나와 닮은 사람들이 저렇게 또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사회의 복잡 미묘한

가족의 관계를 참으로 안타깝고도 인간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 심리학자 대니얼 고틀립

이라는 분이 그 세세한 감정의 변화에 대처하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결해 가기위한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죠.

처음 앞면에 소개된 그의 이력을 보면서 정말 범상치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진정 학자의 눈이 아닌 깊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사랑할 줄 아는 나의 닮은 인격체라는 생각에 책을 주의 깊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작자 대니얼 고틀립은 학창 시절에 학습장애로 낙제를 거듭하고 대학을 두번이나 옮기는 등의 갖은 노력 끝에 템플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갔는데 서른 세살의 어느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추에 손상을 입어 사지가
마비되고 맙니다.결혼 10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줄 결혼 선물을 찾으러 가는 길에 당한 사고는 그 후 극심한 우울증과 이혼, 자녀들의 방황, 아내와 누나, 부모님의 죽음을 차례로 경험하면서 삶의 지혜와 통찰력, 연민의 마음을 갖게 해 주었다고 하네요.

이 책에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다양한 삶의 고통을 직접 체험한 저자의 깊은 인간애가 담겨져 있을 수 밖에 없는것 같네요.

총 4부로 구성된 책의 내용은  1부 부모의 목소리, 2부 배우자의 목소리, 3부 아이의 목소리, 4부 나 자신의 목소리로 이루어집니

다. 책을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게 제 마음에 크게 다가왔어요.

 

 



 

 우리의 삶은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아이들, 그리고 자기 자신과 만나면서 빚어지는 다채로운 경험 속에서 형성된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타인을 섣불리 판단할 경우 그것은 우리의 말 속에 고스란히 담기가 마련이다.

 

( 11-12쪽 인용)




 

 


 

제 1부 부모의  목소리를 읽으며 특히 아이들을 대하는 제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고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가

직접적인 도움이 된 것 같네요.

 

" 우리가 정말로 해야 할 일은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면서 서로를 놓아주는 것이다. "

 




 

내담자와의 상담과정 속에서 저자의 안타까움, 새로운 깨달음,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다시 들을 수 있는데 1부 부모의 목소리 뿐 아

니라 이혼을 앞 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 가난하지만 사고를 당해 시력을 상실했음에도 예전의 친밀함을 유지

하며 함께 이겨나가려고 하는 가족들의 모습, 부부의 모습에서 어떻게 가까운 가족, 남편, 자녀들을 대해야 할 지를 알 수 있을것

같았죠.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솔직한 만남을 통해 다시 한 번 나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 보고 어떻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를 내다 볼 수 있었어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알려 줄 심리치료사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 내면의 목소리가 그것을 알려 줄 것이다. 불행, 근심 걱정, 불면증 같은 신호를 감지하게 될 지도 모른다. 피로감, 분노, 적대감이 그 신호이다.  그 때 우리는 그런 증상을 어떻게든 감춰보려고 필요 이상으로 성취에 매달리곤 한다. .... (중략)

우리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소리는 바로 마음속에 있다. 그 소리를 들을 때는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뭔가를 성취하려 들 게 아니라 가만히 귀를 열고 신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제 4부. 나 자신의 목소리 중에서... 인용

 


 

깊은 고통속을 다녀 온 저자가 내담자들과의 만남에서 들려 주는 이 소중한 가족의 목소리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나의

가족과 삶에 계속적으로 읽혀지며 영향을 미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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