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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조선왕조실록 1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김정미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역사에 관심이 많아 왕릉을 찾고 조선왕조에 대해 배우는 것이 2년 전의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비록 모든 왕릉을 돌아 보지는
못했지만 가까이 있는 곳과 시티투어를 이용한 왕릉과 역사로 유명한 곳은 몇 군데 가 볼 수 있었답니다. 공부가 되는 시리즈를
정말 잘 만들어 내는 글공작서에서 나온 이번 내용은 이렇게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조선왕조 실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싣고 있어서 무척 재미있고도 알차게 배울 수 있었답니다.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 이렇게 양질의 좋은 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지난 5월에 고양의 서오릉과 서삼릉을 다녀온 감동이 오랫동안 남아 옛선조분들의 삶을
떠오르게 해서 2주 전 작은 아이를 데리고 다시 시티투어를 신청했어요. 폐비윤씨, 장희빈 등의 묘소가 있는 곳, 일제의
악랄할 역사 훼방의 자취를 보면서 현재 이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 주인의식을 다시 갖을 수 있었죠. 역사는 책으로 읽는
공부와 함께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 더 그 생생함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왕릉을 방문하고 문화해설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더욱 조선왕조에 관심이 갖었는데 이번 글공작소 출판사에서 나온
공부가 되는 조선왕조실록을 며칠 사이에 다 읽으면서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역사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우지만
때때로 지루해 질 수 있는 내용들도 있는데 이 책에 나온 왕조의 역사를 다룬 내용은 어찌나 쏙쏙 머리에 들어오고 다음장을
꼭 읽도록 만드는지 정말 가족들 모두 자는 밤에 혼자 주방에서 읽었답니다.
하나 하나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목차에 나온 대로 따라가다 보면 절로 친숙하게 다가오는 조선왕들의 삶, 이야기
우리 역사를 이제 배우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재미있게 알아가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은 1, 2권으로 나누어 지는데 여기 소개하는 1권은 제 1대 태조실록부터 14대 선조실록까지 내용을
담고 있어요. 고려의 공양왕을 마지막으로 고려 왕조가 역사 속에서 퇴장하면서 이성계가 정권을 잡기까지의 과정이
잘 아는 내용인데도 저절로 읽혀지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구성 때문에 막힘없이 내려 읽어가게 되었지요. 태조 이성계가
고조선을 따른다는 뜻으로 조선으로 이름을 세로 짓고 나라를 세운 뒤 정권을 둘러싼 암투, 정종이 태종이 된 이방원에
두려움을 느껴 스스로 왕위를 물려준 것, 그리고 조선을 문화적으로 빛나고 강대국으로 만들었던 존경하는 임금..
세종대왕에 이어 슬픔의 왕 단종, 모질게도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 등의 이야기 들이 나이가 들어서인지
더 실감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책은 설명과 함께 왕들의 능을 소개하고 당시대 중요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 인물들을
기록해서 마치 과거가 타임머신을 타고 제 앞에 있는 듯한 느낌도 갖게 되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말을 예전
학교 다닐때 역사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뒤 직접 접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목요연하
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읽은 것이 무엇보다 제게 의미가 있어 앞으로 가까이 있는 능부터 시작해서 역사지에 아이들과
자주 들려보려 한답니다. 역사는 어떻게 공감갈 수 있도록 들려 주는가에 따라 그 흥미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저의 남편이
자주 말하는 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강력히 추천하고픈 그런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