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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여자를 만나다 - 역사를 움직인 33인의 여성 리더
김정미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아.. 우리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의 감격을 생각하니 절대 잊을 수 없네요.
나에게도 결혼이라는 기회가 올까 생각하며 쓸쓸하고 침체된 겨울을 맞이하던 어느날 찾아 온 백마 탄 왕자..ㅋㅋㅋ
남편을 만나고 새롭게 시작되었던 전혀 가보지 않은 인생의 길이 왜 그렇게 불안하고 두려웠던지...
결혼 후 허니문 베이비로 큰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어요.
거의 3개월 째 되어야 안 후 정말 몸 속에 작은 아이가 있다는 것이 어찌나 신비로운 지 열심히 책도 읽고
인신, 육아에 대한 정보도 찾으며 소중한 하루 하루를 보냈었죠.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압박감에 신경도
날카로와지고 출산에 있어 나이도 좀 있는데다 큰 병원에 입원도 했던터라 정말 신경이 곤두서 있었던 것 같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왕절개로 분만을 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모유수유를 잘 했다는 것에 우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 0에서 24개월까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누리는 정서적 유대감을 다룬
내용은 애착의 기술이라는 방법으로 초보 엄마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물론 둘 째, 셋 째 자녀를 키울
때는 또 다른 느낌의 육아이므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읽어도 도움이 되겠지만요..

푸른 육아. 애착의 기술
이 책의 저자는 임신, 출산, 양육, 영양섭취 등 육아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미국의 소아의학 전문의
인데 30년 가까이 소아과병원을 간호사 역할을 한 아내와 함께 운영하며 8자녀를 키운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세명도 힘들다고 하는데....
그런데 솔직히 아이들 키울 때 그 기쁨과 감격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것이라 몸이 힘들더라도
사랑스런 아이들 생각하면 다시 낳고 키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
이런 분의 노하우와 경험을 책 속에 속속들이 알차게 채워 넣었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었어요.

큰 아이와 봄 나들이로 하천 길을 거닐면서 읽어보았답니다. ^^
봄날의 밝은 빛과 아름다운 꽃향기도 좋았지만 한 권의 책과 함께 즐기는 여유가 저를 참 행복하게 했어요.

아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흙장난을 하고 있고....

책 뒤고 저기 보이는 아이가 나의 귀한 선물,,, 보물... 우리 큰아이..^^

아이를 키우는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에 대한 상상은 엄마가 되는 누구나가 해 본 것이겠지요.
이제부터 시작되는 나와 아이의 애착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혹과 걱정도 다 해 보았을 것입니다. 사실 많은 부무가 알게 모르게 본능적으로 애착 육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애착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에게 느끼는 특별한 결속력이며 마치 자석처럼 서로
이끌리는 감정이라고 하네요. 애착은 아기와 조화를 이루는 것인데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아기의 요구에
부응해 엄마의 내면 깊은 곳에서 뭔가 발동하는 것. 울음이나 칭얼거림, 표정 따위로 아기가 신호를 보내면 엄마가
반응하고 조율하여 결국 엄마와 아기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편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 하네요.
애착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읽으면서 저도 좀 더 합리적으로 제 자신을 읽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가도 판단할 수 있게 되었죠.

여기는 아이의 탄생부터 수유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 저도 출산 전부터 모유수유하려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책도 읽으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런데 실제로 아기가 태어나서 해 보니.... 성공적으로 잘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쉽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아이도 젖을 잘 빨았기 때문이겠죠. 모유 수유가 아이에게 면역력을 높이고 정서 발달이며
지능까지 영향을 준다고 하니 더 안할 수가 없는데다 분유에 대한 불안감이 있던 때고 분유값을 생각하면
경제적인면에서도 중요했기 때문에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병원에서도 분만한 직후 아이에게
젖을 물려 아이도 자연스럽게 익숙해 졌고요.
내가 낳은 아이가 처음으로 가슴에 안겼을 때 어찌나 감동 받았는 지 정말 눈물이 많이 났었는데
의사가 왜 우냐고 하는 통에 눈물을 그쳤다는....^^
모유 수유의 성공 여부는 할 수 있다는 믿음에 달려 있다고 쓰여 있네요. 시간을 들여 모유 수유에 관해 공부하고 그에 따른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합니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의 장점은 말하지 않아도 경험해 본 분들은
거의 알고 있죠. 아이와의 유대감도 좋아지고 더 많이 안아주고 표현을 들을 수 있으니 정서적 교감도
좋아지고 아이와 일체감을 느끼며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것도 장점이랄 수 있겠지요.
이 책에 또한 경험을 한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어려움을 호소했을 법한 아기 재우기에 대한 노하우도 나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기띠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뭐 당연한 거 아니냐고 말할 수 있을 지 모르나 처음 접하는
엄마의 역할에 들어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내용일거라는 생각이드네요.
뭐든 처음 할 때는 힘들어보이고 긴장 될테니깐요.. 사실 저는 아기띠는 거의 사용을 안하고
포대기기만 사용했어요. 아기띠도 해 봤는데 저에겐 좀 불편해서 포대기로 했더니
활동하기도 편하고 아기도 잠을 잘 자서 나름 효과 만점이었답니다.
우리 두 아이 다 비교적 순한 편이라 편하게 키워서인지 아이들은 포대기에 업어주면
금새 단잠을 자더군요. 물론 제가 노래도 불러주고 바깥으로 나가 기분 전환도 해 주면 훨씬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지요. 이 책에서도 사실 제가 한 것과 비슷한 경험들이 기록되어 있어
공감이 갔습니다. 육아에 좀 더 익숙해지고 편안해 지고 싶은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엄마라면...... 시간을 기다릴 줄 알고 또한 그 순간들을 즐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 해 봤습니다.



에구... 저는 아이를 낳고 제가 아이를 만지는 것이 겁나더라구요.
세상에 아이가 제 생각보다 작아서 그렇게 작은 아기는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혹시 잘못 만지면 다치기라도 할까봐
엄마인 저는 안절부절 못하고 기저귀도 못 갈아주고 손을 못 대고 있는데 남편이 할 수 없어 기저귀를 갈았어요..
목욕도 못 시켜줬는데 남편이 처음에 시켜줬구요..어우... 저는 사실 겁났어요.
그 때가 생각나네요. 아이 출산하고 밤에 잠을 잘 못자고 몸은 힘들고 수술해서 배는 아프고 해서 지쳐 있었던 때라 신경이
날카로와져 남편에게 화도 자주 내고 짜증을 부렸었는데 그 때는 그 감정에 몰입되어 슬퍼지기도 하고 눈물도 많이 흘렸
답니다. 내 호소에 귀기울여 주지 않는 것처럼 보여 남편과 다투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남편에게 한없이 고맙네요. 확실히 출산 후 스트레스는 호르몬과도 깊은 관계를 갖는것 같아요.



모유를 먹여야 하는 열가지 이유를 읽으면 꼭 모유 수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죠..



내게 큰 감격과 신비로움을 준 우리 큰 아이...

사실 이 때 좀 남편과 다투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표정에 그게 나타나 있는것 같네요. 아우.. 미안..
제가 그당시 너무 민감하게 굴었던 것 같아요..


고맙고.. 고맙고... 항상.. 고마운 남편...

여름철 곤한 잠에 빠진 아이..

큰 행복을 준 큰아이..

이렇게 매일 업었죠..

ㅋ~~ 젖 먹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 지 찍어 두었었답니다. ^^ 젖 먹을 때 눈을 말똥말똥 뜨고 엄마를 쳐다보던
아이의 모습....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이런 특별한 행복을 주는 시기가 인생에서 아주 짧죠..

고마운 남편...

베넷저고리 입고... 신생아 때...

태어나자 마자...^^

손을 빨고 있는 둘째 아이..

모유 수유할 때 아이가 잠드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행복하고 평화로왔던지....

아이의 얼굴을 보면 사진을 보는 저마저 평화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에게 제가 잘한 일.. 모유수유 한 일 맞는것 같아요.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큰 아이는 관심을 받으려고 더 신경을 쓰더라구요.
엄마 옆에 작은 아이가 누워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한 지 가까이 다가와서 멍멍 거리기도 하고...하하하.. 그 때 정말 웃겼어요.
작은 아이가 하는데로 따라하기도 하고...위 사진이 따라한 모습..^^

곤히 잠든 아이의 모습에서 엄마인 저도 무한한 행복을 느꼈었죠..
이 책은 이제 엄마 또는 아빠의 길에 들어서는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녀와의 새로운 관계를 애착이라는 끈으로
잘 진행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속속들이 받을 수 있는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