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어!
국씨남매 글, 이경국 그림, 플레이송스 음악 / 바이시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처음 볼 때부터 감이 딱 오더니만 역시 제 예상대로 우리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이런 책을 찾아 준 제 스스로에게 엄마로써 할 일을 제대로 한 것 같아 뿌듯해지기까지 하네요. 

역시 엄마의 육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확신과 함께 양육을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구요.

 

이 책은 숨바꼭질, 자기 물건 소유하기 등의 개념과 재미를 알아가는 유아들이 정말 좋아할 내용으로

구성된 감동과 애정이 함께 느껴지는 책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와 엄마들의 요구에 어쩌면 너무 잘 맞춰서

글을 참 잘 쓰셨다고 생각해서 작가분을 보았더니 국씨남매라고 되어있네요. 아.. 같은 한국인인데 자랑스럽네요. ^^

그림이 귀여우면서도 자기 장난감 친구들을 찾았을 때의 표정이 살아있는 기쁨과 감동으로 그려진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 홍익대학교를 나온 이경국이라는 한국분이시네요. ^^

번역된 외국 서적도 많이 나오는데 이렇게 멋진 책이 우리나라에서 순수하게 제작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하기까지 했답니다. 제가 자꾸 대단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소비자의 요구에

딱 맞는 제품(?), 상품(?)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보니 책이 자꾸만 고급스럽고 훌륭하게 비춰져서 그런 거랍니다.

 

여하튼... 이 책을 만나고 요즘  며칠 째 아이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인데 아침에 일어 날 때나

저녁에 잠자기 전에 수록된 CD의 노래도 매일 틀어주고 있죠. 억지로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강나게 거부하는

우리 큰아이는 재미있는 일들이 생기면 자발적으로 즐긴답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났더니만 아이는

제가 설겆이나 청소 할 때도 스스로 책을 들고 읽고 있더군요. ..(제가 얼마나 뿌듯했는지... 아시겠죠. ^^)

요즘 한글 가르치려다가 너무 억지로 시키는 것 같아서 다시 다음으로 미루고 접어 두고 있는데 스스로

읽고 모르는 글자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혼자 읽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저는 기뻐하고 있답니다.

 

책 내용은 찰리라는 아이가 장난감 친구들과 가위 바위 보를 한 후 숨바꼭질을 하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져서 술래가 된 찰리는 장난감 친구들을 하나 하나 찾기 시작하죠. 욕실, 정원, 부엌을 다니면서 로버트와

포크레인, 곰돌이를 찾아요. 물론 바로 찾지는 못하고 부엌에서는 포크레인과 닮은 포크나 포크레인 그림이 그려진

통을 잘못 짚기도 한답니다. 찰리는 자신의 장난감 친구들을 찾고는 너무 기뻐 " 포크레인아 보고 싶었어 "

라고 꼭 안으며 벅찬 만남의 기쁨을 아낌없이 드러내죠. 그런데 아직 숨바꼭질 놀이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친구들이 놀러왔어요. 놀러온 동물 친구들과  야구, 비눗방울 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시간은 흘러 이제 친구들과 헤어지고 잠 잘 시간이 되었네요. 깜깜한 밤...

장난감 친구들에게 하나 하나 이불을 덮어 주는 찰리의 모습이 마치 우리 큰아이가 어렸을 때 한 행동이랑

똑같아서 어찌나 놀랐는지...우리 큰아이... 남자 아이라 그런지 애기 때부터 자동차들 엄청 좋아해서

제가 자동차 종류며 미니카를 많이 사 주었는데 잠 잘 때 꼭 한 개 씩 껴 안고 잤어요.

그리고 미니카들은 기저귀 이불을 덮어 주었죠.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웠던지... 사진 찾아 보면 있을텐데...

 

아... 그런데 찰리는 깜짝 놀라고 말았죠.. 바로 소방관 친구를 자신이 잊고 있었던 거예요...

이를 어쩌나.. 숨바꼭질에서 아직 소방관 친구를 못 찾은 거예요.

그 때까지 소방관 친구는 소파에서 우리가 자신을 찰리에게 알려 줄까봐 걱정하며 조용히 하라고 하고

찰리는 열심히 소방관 친구를 찾죠... 그리고 다행히 그들은 뜨겁게 만났답니다. ^^

아.. 절로 행복해 지는 유쾌하고 즐거운 동화인것 같아요.

 

유아를 두신 부모님들께 강추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바이시클에서 나온... 보고 싶었어... 책..

 

 



 

 

 



 



 



 



 



 



 



 



 



 



              책 읽은 후 요즘 매일 자신의 장난감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우리 큰아이...^^

             우리 아이도 동물이나 장난감들을 의인화 시켜 놀이하는 것을 아주 좋아해서 뭔가 하기 싫은 일을 시킬 때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거의 효과 만점이라 해도 좋을 만큼 성과가 있답니다. ^^

 

 



               정말 자동차 좋아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것도 방안에서 엄청 타고 다니고... 처음 굴러가는 바퀴는 못 따라가다가 넘어 지기도 했는데.. 얼마나 웃겼던지..



              외출나갈 때 자동차 종류 아니면 곰돌이를 데리고 다니고.. 

 



이상하게 인형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군요. 워낙에 자동차들을 좋아하다보니.. 인형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요. 이 장면은 낯선 사람이라 좀 경계하는 듯.. (코엑스에서..)

 



국민 애벌레 인형이라 그래서  지능에 좋다길래 좀 비싸다 생각되었지만 사 주었는데.. 이것도 사실 별로 갖고 놀지 않았어요.

 



자기 발은 엄청 빨았죠..^^ 손은 안 빨았는데.. 발을 저렇게 많이 빨았다는...^^

 

 



어렸을 적.. 형아가 노는 로봇을 처음보고 단번에 매료되었는 지 로봇에 눈을 못 떼고 보더군요.

 



      이것도 처음 본 장난감인데... 코엑스에서... 무선으로 움직이는 것이었는데 움직이는 게 신기한 지 한참 동안 떠나지를 못하고..

 

 



^^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시킨 것도 아닌데 저렇게 자기 전에는 미니카들을 덮어 주고 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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