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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 아낌없이 주는 마음부자 18인
곽영미 지음, 김윤정 그림 / 스코프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 읽으면서 저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감동 받아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다 읽은 후 제가 예전 후원하던 곳을 생각해 보면서 혹시 그 때
모아 둔 자료들이 있나 스크랩 한 곳을 좀 뒤적여 보았더니 몇 장 남아 있지 않군요. 한 때는 저도 봉사와 희생으로
산다는 것이 인생의 큰 기쁨이고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제 자신을 보니 참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크랩한 곳을 하나 하나 찾아보았더니 하도 오랫만에 읽어서인지 낯설은 과거의 제 모습을 만났어요.
친구들의 편지, 엄마, 아버지의 편지, 군대 가기 전 착잡한 심정이었던 초등학교 후배 동생의 편지, 매를 많이 맞고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지만 정말 마음만은 비단결 같았던 제 오래된 단짝 친구, 고등학교 시절 꿈 많은 소녀시절
함께 한 친구들 편지, 한 때 잠시 운명(?) 이라고 여겼던 풋풋한 사랑을 느끼게 했던 남자 친구 편지..^^,
후원 결연을 맺었던 아이들의 편지... 등등....
그런 편지들을 읽으니 그 초록 들판에 물기 어린 풀잎들같은 감성이 다시 스멀스멀 제 안에서 올라오는 것 같아서
혼자 울기도 했답니다.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
이 책 나눔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는 아낌없이 베푼 마음부자 18인을 통해 나눔으로 마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네요. 여기 나오시는 법정스님, 서경덕 선생님, 최일도 목사님, 제인구달, 생명의 숲, 카네기, 프리허그,
아름다운 가게 , 푸드 뱅크 등은 대체로 일반인들이 잘 알고 익숙한 단체며 이름들이네요.
거의 우리집에 있는 책이고 제가 예전에 사서 읽었던 책들이라 그 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어요.
법정스님은 예전 직장 생활할 때 회사 전무님이 존경하던 분이라 제 생일에 그 분의 책 '오두막 편지'와 '서 있는 사람들'
책을 선물로 주셔서 읽게 되었고 제인구달의 책은 정말 영감을 주는 내용으로 가득했던 기억이 있네요. 또 최일도 목사님
책도 도서관에서 읽었었고 생명의 숲은 행사때 자주 찾아기기도 했지만 사실 거기 이력서를 낸 적도 있답니다. ^^
한비야님보다 제가 더 빨리 알았다는게 무슨 자랑인것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 언니가 월드비전에 들어가시기
전부터 후원을했었기 때문에 알고요 국제기아대책, 사랑밭회(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지만..), 유니세프 한 번씩은 다 후원을
해 본 곳이라 이름이 낯설지는 않네요. 에구... 그 후원하던 것이 결혼 1년 까지 지속되다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을 출산
하면서 모두 끊게 되었어요. 언젠가는 다시 하겠다는 마음만 그저 품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기부하는
삶을 이야기 해 주며 너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흔쾌히 찬성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서약서를 쓰기로 했죠. 한 달에 한 번씩 만원... 월드비전에 후원하기로...
우리가 다른이를 돕는 일이 결국 우리 자신을 행복과 기쁨의 삶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자기 자신을 돕는 일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경우엔 저도 한 달에 월급의 10분의 1은 기부하고 10분의 1은 부모님께 드렸었지만 혼자
생활하는 데 별로 어려움은 없었어요. 오히려 나누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고 그 덕에 더 열심히 살게 되는
동기 형성도 되었고.... 결과적으로 보면 나눔이 제게는 순탄한 삶으로 인도한 것 같네요.
무엇보다 가장 큰 감사는 뭐... 나눔과 연관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지금의 가정을 이루게 된 남편과의 황홀한 만남이죠.^^
여하튼 나눔의 작은 실천이었지만 저는 나름대로 그 덕분에 풍성한 삶을 살았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항상 나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나누는 분들께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배우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거의 제 얘기를 했는데 여기 나온 책 내용은 아래 그림과 함께 설명해 보려 합니다.

풍성한 삶을 살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길을 찾을 수 있을것 같아요.

법정 스님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 아무리 가난해도 나눌것이 없는 사람은 없다."
텔레비전에 법정 스님이 남몰래 다른 분들을 도운 얘기가 소개되어
감동을 주었는데 ...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상대방에게 선물할 수 있을것 같네요.
미소, 친절, 경청, 관심... 등등...........

저는 로타리 코리아 위원회는 사실 처음 들어보았어요.
그런데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는 봉사 단체라고 하네요. 국제 로타리는 모든 문화, 인종, 신념을 초월해서 정치적이지 않고
특정한 종교를 따르지도 않으며 유엔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유일한 민간 단체라고 합니다. 홍보보다 봉사를 중시하여 홍보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는데 그래서 제가 몰랐나봐요... 저도 아이들과 나중에 한 번 이 단체에 들어가 봉사하고 싶어요.

결혼 전 생명의 숲 행사에 많이 참석했었어요. 후원도 정기적으로 하고...
뚝섬 쪽에 본부가 있었는데.... 그곳에 제가 아는 숲해설사 선생님들도 몇 분 계서서 그 분들의 권유와 소개로
이력서를 한 번 냈었는데... 합격을 되지 못했고요..*^^*...
아름다운 가게는 우리 동네도 있는데 정말 유익한 곳이죠. 저도 아이들 포대기며 장난감, 신발을
그곳에서 사기도 했는데 잘 고르면 정말 싸고 물건도 좋아요. 집에 있는 것들 기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 실천을 못했는데 올해는 꼭 해 보려구요.

마더테레사 전기 읽으면 정말 눈물나죠. 종교를 뛰어 넘는 사랑이야 말로 아이러니 하게도 신의
사랑이 아닐까 싶답니다.

대부분 아는 내용이긴 했지만 안다고 해서 실천까지 옮겨지지는 않는것 같네요.
다시 한 번 읽으며 나눔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었답니다.

어느날 남편이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프리허그를 해 주겠다고..
그리고 안아주는데... 너무 뜻밖이고 우습기도 해서...잊혀지지 않네요.

우리 아이와 봉사나눔 마법노트를 작성해 나가면서 사실 엄청 웃었어요. 아이들의 순수하고 정직한 말들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었습니다.

서경덕님도 텔레비젼에서 뵌 분인데 정말 대단하신것 같더군요.
뉴욕인가요? 거기서 대한민국을 홍보하기 위해 독도 퍼즐을 광고에 냈고, 그 외에도
한국 홍보를 위해 다른 사람이 생각지 못하는 멋진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하시는 용기...
정말 감탄했습니다.

항상 우리 마음속을 들여다보아야 될 것 같네요. 거만하지는 않는지,,, 조심조심...
편견을 갖고 차별하지는 않는 지.... 불을 켜고 찾아봐야 될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얘기 많이 해 준답니다. 아이들이 밥을 잘 안 먹을 때 특히....

큰아이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죠.
큰아이에게 한 번 물어 보았습니다. '현진아, 너는 나중에 어떤 사람이랑 결혼 할래? "
" 유진이.. "
" 그럼 유진아, 너는 누구랑 결혼할래? " " 멍멍이.. "
그리고 둘이 사이좋게 나눠갖았다는 자부심으로 저에게 당당히 말합니다.
" 엄마, 오빠는 고양이 좋아하고 나는 멍멍이 좋아해.. "

우동 한 그릇.. 공연으로 봤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보는 내내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많이 웃고,,, 울고...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이 공연 다시 했으면 좋겠네요..

무식한 고백 한가지................ 예전 푸드뱅크가 뭔지 잘 모를 때 어느 마트에 갔는데 푸드뱅크라고 쓰여져 있더라구요.
그 때 제 생각이 ' 푸드뱅크가 뭐지? 그냥 가져가도 되는건가? '고민하다 눈치보고 안 가져왔다는 사실...
기부에 대해 알아야 기부를 하는데 말이죠...

이 부분 읽고 저도 아이의 생일에 기부금을 선물비 대신 내는 것과 한 달에 한 번 아이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답니다.

너무 멋진... 진정한 부자들.. 노블레스 오블라주..




여기서 겨레는 우리 옆집의 자주 노는 동갑내기 친구 이름...^^
가난한을 바나나로 아이가 잘못 들었었어요.


아이에겐 엄마 아빠가 우주라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닌것 같네요.


왼쪽의 빨간 부분은 싸인한 것.. 싸인이 뭐냐길래... 제가 휘갈려 써도 되는 것이라고 했더니만 열매를 그릴 줄
알았는데 열매를 그리다 말고 싸인을 했습니다. ^^


이건 제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인 선택... 코팅해서 보관하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아이가 참여했다는 걸 보여 주려고 합니다.
전화해 보았더니 3만원이 개인 후원을 할 수 있는 금액이고 1만원씩 후원할 수 있는 것이 네가지 인데 그중 식품기부를
선택했습니다.. 이 기부가 더 크게 이어지길...


아빠의 사랑이 담긴.............

결혼 하기 전....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며... 복사 해 둔...내용

역시 결혼 전 자녀에 대해 생각하며... 넣어 둔 내용...

이 글 제가 참 좋아합니다. 그냥.. 나누고 싶어서...



단풍잎과 함께 보냈던 엄마의 편지... 맞춤법은 틀린 부분이 있지만 그 사랑에 항상 감사합니다.

캄보디아에 선교사님을 도우러 갔던 동생인데 항상 제 손을 꼭 잡았던 기억이 나네요.
청량리에서 수원까지 오가며 함께 공부를 했었죠... 여려 보이면서 강인하기도 했던 친구..
지금도 틀림없이 누군가를 돕고 나누는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겠죠..
그 때 결혼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었는데 이 친구는 항상 온화하고 감정에 그리 요동치 않았던 것 같아요.

개인후원을 했던 아이에게 받은 편지인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아주머니 표정이 너무 좋아 간직해 두었죠.

사랑한다는 말은.........

제가 참 좋아하는 글이었답니다.
조백현이라는 아이는 저보다 한 살 어렸는데 제가 초등학교 때 시골에서 떠나 도시로 유학 왔을 때
자취집이었던 주인집 아들이었음... 시간이 많이 지나고 다른 도시에서 살다가 어떤 모임에
참석했는데 이 아이가 놀랍게도 저를 알아보더라구요. 깜짝.....제가 그 친구 옆자리에 앉았었거든요. 신기하더라구요.
이런 만남이 있다는 것이....


미소가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문을 여는 큰 힘이 되겠죠.

예전 중국 친구들이 많았는데.... 다 결혼 했을것 같네요. 나 기억하려나?

아이들에게 웃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