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5 : 심리편 - 마음을 유혹하는 심리의 비밀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5
김세라 지음, 조명원 그림, 이어령 콘텐츠크리에이터, 손영운 기획 / 살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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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 나라를 쉽게 이해하는 점에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되는 책이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인데 이 책 읽고 나서 정말 만족스러워서 그 책에 비길만큼 훌륭하다고 생각되었다.

 만화로 쉽게 거대한 심리의 세계를 이렇게 잘 배울 수 있다니 책 한 권으로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는 흡족한 마음이 들 뿐 아니라

이 책을 읽은 사람들끼리 한 번 골든벨 시험을 보기로 하면 더 열심히 요목 조목 세세히 읽을 수 있을것 같았다.

고등학교 때 대학 무슨과를 지망할 것인지를 두고 친구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 친구와 나의 공통점이 심리학, 철학을

배우고 싶다는 거였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궁굼증 그 오묘하고 깊은 세계로 탐험해 보고 싶은 열망은 대학에서 배운 교양과목

에도 있었는데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보니 그저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배운 것이 항상 아쉬웠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호기심을 채울 수 있고 지적 욕구에 시원한 물을 한 잔 마신것 처럼 갈증이 해소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그 만족감이 커서 자꾸 수식어를 붙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 번에 읽은 책 '심리편'에서는

우리의 마음의 출발점이 어디인가에 대한 고대로부터의 고민부터 현재의 인간을 뛰어 넘을 태세로 진보하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의 출현까지 어마 어마한 심리의 역사, 그 광대한 세계를 참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주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 그것은 동, 서양을 막론하고 심장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뇌의 기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뇌의 변연계에 감정의 영역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사실 가끔씩 마음이 아프거나 슬프거나 할 때

나도 가슴으로 통증이 오는 것을 느끼는데 그래서 아마 많은 이들이 가슴에 위치한 심장에 마음이라는 것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여하튼 인간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뇌는 정말 신비 그 자체임에 틀림없는듯 하다.

심리학이 철학에서 분리되어 독자적 학문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라고 하니 그 역사는 사실 짧지만

심리학의 주요 연구 대상인 마음에 대한 관심은 가장 오래된 심리학 책이라 할 수 있는 '영혼론'을 저술한 아리스토텔레스

이전부터 계속 진행된 것이었으니 사실 인간의 역사 속에 가장 깊게 그리고 길게 자리잡은 학문 중의 하나일 것이다.

 

뇌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1000억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연결되어 만들어 내는 천문학적인 수의 신경결합은 지각, 학습, 기억,

추리 등 모든 고차원적인 정신 활동의 원천이 된다는 것도 드러났다. 인간의 마음은 도대체 언제부터 생기는 것일까?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것은 언제부터 인가 등의 문제에 해답을 찾고자 노력한 심리학자 중에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프로이트가 책의 길잡이로 수고하며 읽는이를 복잡한 미로같은 세계를 헤쳐가며 안내한다.

사실 나도 대학에서 심리학, 상담학을 배웠지만 프로이트, 융에 대한 말은 정말 엄청나게 들은 것 같다.

어떻게 프로이트의 이론이 이렇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을까 의문이 갈 정도로 프로이트 심리학은 심리학의

대명사처럼 불리우는데 우리가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사용하는 방어기제가 모든 이들에게 일반화

될 수 있는 점을 찾아낸 것은 정말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방어기제를 배운 효과를 좀 보자면..나도 심리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내게 고통을 주었던 과거의 아픔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갖을 수 있었고 스스로 그 당시의 상태를 진단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심리학의 발전은 이미 다양한 사회 곳곳에 작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같은 경우 범죄의 목격자는 반드시 심리 검사를

받고 진술해야 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뇌의 충격으로 잘못 기억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처음 듣는 말인데

실제로 목격자의 증언이 목격자 스스로에게는 정확한 것일 수 있지만 실제로 DNA로 밝혀지는 현재의 과학 수사대의 결과와

다른 경우가 많아 매우 신중하게 진술이 채택되어야  된다고 한다. 제 삼자의 관점에서 목격자의 진술이 너무나 명확해 보이면

범죄자로 몰릴 수 있는 상황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을 생각하니 인간의 뇌가 무섭게 우리의 감각의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 그지없다.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학습에 도움이 되는 심리 현상을 배우는 것도 무척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모든 것을 나의 글로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에 대해 궁굼한 모든 사람들에게 주저없이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예전 내가 세들어 살 던 집 아주머니가 존경했던 이어령님. 아주머니가 자주 이 책의 저자이신 이어령님 얘기를 해서 알게

되었는데 이 분의 소개를 읽거 보니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되어 있지만 문학평론가, 언론인, 소설가, 시인, 에시이스트,

전 문화부 장관 등 정말 여러개의 수식어가 그의 이름에 붙어 있었다.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시리즈는 살림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1. 디지털편, 2. 경제편, 3. 문학편, 4. 과학편, 5. 심리편 중의 5번째 책이다.

그의 이름이 책 제목에 있는 이 시리즈에 무한 감동해서 집에 없는 디지털편, 경제편, 문학편도 꼭 읽어볼 생각이다.

 

 



이 부분에서 특히 법과 심리 부분을 인상적으로 읽었다.

과학 수사가 있기 전에 목격자나 다른 원한이나 특정한 이유 등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인간의 심리, 뇌가 미치는 영향력, 잘못된 정보의 속임수에 나 스스로도 각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 심리를 이용할 줄 알았던 제갈공명의 지략이 나오는 삼국지 애야기가 흥미있었다.

다른 부분도 다 재미있었지만 맛에서 펩시콜라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평가 된 코카콜라가 오히려

  판매를 많이 할 수 있었던 이유, 우생학의 위험성, 일요일에 방송되는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적도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무서운  쌍둥이 실험자.. 요제프 멩겔레, 정신분석과 콤플렉스 등이

기억난다. 특히 쌍둥이 실험은 너무 끔찍해서 읽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책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으나 텔레비젼 영상으로 봐서 더 그런가...)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물... 인간의 뇌...

연령에 따라 발달하는 어린이의 뇌를 잘 알면 공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얼마전 60분 부모에 그 내용이 나왔는데.. 이 책에도 창의성에 관한 내용이 상세히 나와 있어 나에게

자극과 도움이 되었다.

 



             

     매슬로우와 로저스는

 

'인간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는 능동적 존재이자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서

스스로 성장하려는 욕구를 지닌다'

 

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자아실현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 참 마음에 들고 기분좋은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용어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엘렉트라 컴플렉스, 플라세보, 피그말리온 효과 등을 읽다보면

한 번 쯤 퀴즈 문제에 나온 내용이 많은 데 책을 읽을 사람들끼리 열심히 공부해서 독후활동으로 골든벨 한 번 해 봤으면 좋겠다. ^^

 



 



 



 



 



 



 



 



 



                

 



 



 

              빙산의 일각을 색칠해 보라고 주었더니 생각보다 너무 꼼꼼히 시간을 들여서 색칠을 하길래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더니 우리 큰아이 하는말... " 엄마 도와 주려고 그래 " 이크.. ^^

 

 



 

 

 



               이 부분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전에 알고있는 내용인데도 오랫만에 다시 들으니 '앗' 하고 놀라고...

                지금 다시 보면서도 신기해 보이고..^^

 



                  인공지능 로봇의 시대...............

 



 



 

                   심리에 관한 재미있으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 많았죠. 이 호저 공간도 그 가운데 하나..

 

 



 

 



            아이에게 신생아 때 했던 물건들을 보여 주니 신기해 하네요. 그리고 자신이 엄마와 함께 붙어 있었다는 것을

           매우 흥미있어 합니다. 왜 떨어지게 되었느냐고 물어보고.... 저는 아이가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을 설명해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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