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클레어 풀리 지음, 이미영 옮김 / 책깃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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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당신을 아름답게 하는 건 그 주름이에요. 주름은웃음과 지혜, 경험의 흔적이거든요." - P284

사람들이 우리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면,
그 무관심한 선입견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써먹는게 나아요.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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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시물들을 훑어보고는 있었지만, 도무지 정신을 집중할 수 없었다. 대프니는 생각했다. 일흔이라. 일흔이라니.
정말로 그렇게 늙었다고? 그 사실이 다가오지도 않고 믿기지도 않았다. 대체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걸까? 그 모든 시간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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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3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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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 있는 위험이 아무리 하찮게 보이더라도 위험은 항상 가까이에서 꿈틀거리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ㄴ 부인할 수 없었다. - P247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다. 얘야. 지금 우리처럼 이렇게조용하고 편안하게 나아가기는 정말이지 어려운 일일 거다. 하지만 말이다. 막 담배 피우면서 한 생각인데, 아마도 배가 너무나 부드럽고 기분 좋게 물 위를 떠내려가고 있어서 그런 생각이들지 않았나 싶다. 내가 지금 만지는 이 강물의 밑바닥을 들여다볼 수 없는 것처럼 우린 다음 몇 시간 후의 일을 내다볼 수 없는 거란다. 마찬가지로 우린 내가 이 강물을 잡을 수 없는 것처럼 시간의 흐름도 잡을 수 없지. 자, 보거라. 내 손가락 사이로 홀러서 빠져나가 버리잖니!" 그러면서 그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손을 들어 올려 보였다. - P340

"그래, 아주 좋았어." 조는 마치 내가 대답을 한 것처럼 말했다. "됐어. 그럼 그건 합의된 거다. 자, 그렇다면 이보게 친구, 그런 두 사람 사이에 영원히 불필요할 게 틀림없는 문제들을 뭣때문에 이야기한단 말인가? 불필요한 문제들 말고도 그런 두 사람 사이엔 충분히 할 이야기가 많은데 말이다. 아, 정말이지! 네불쌍한 누나와 그녀가 길길이 날뛰던 일만 해도 얼마나 대단한이야깃거리냐! 너, 그 ‘따끔‘ 기억나지?" -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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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3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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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떠오른 생각이지만……." 조용하지만 놀란 표정을 또한순간 짓고 난 에스텔러는 생각에 잠긴 얼굴로 말했다. "저는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가령 양녀로 삼은 딸을 이 어두운 방에 완전히 가두어 놓은 상태로 기르면서 햇빛에 비친 어머니 얼굴을 못 보는 것은 물론이고 햇빛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게했다고 가정해요. 그리고 그렇게 그녀를 길러 놓고 나서는, 어떤목적 때문에 그녀가 햇빛을 이해하고 또 햇빛에 대한 모든 것을알고 있기를 바랐다고 가정해요. 그럴 경우 어머니는 과연 실망하고 화를 내시겠어요?" - P104

동양의 한 이야기에서, 정복의 기쁨에 한껏 취한 자들의 호화로운 침상에 떨어지게 될 무거운 석판은 채석장에서 천천히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것을 적당한 위치에 붙들어 맬 밧줄을 연결할 지하 통로도 수 킬로미터나 되는 바위 속을 통해 천천히 뚫어진다. 그다음 석판은 천천히 들어 올려져서 지붕에 끼워 맞춰지며, 이어서 밧줄이 그것에 꿰어진 다음, 그 밧줄은 수 킬로미터나 되는 지하 통로를 통해 천천히 당겨져 커다란 쇠고리에 연결된다. 이 모든 준비가 엄청난 노동을 통해 완료되고 마침내 때가 되자, 술탄은 한밤중에 잠에서 깨워지고, 밧줄을 그 커다란쇠고리에서 잘라 버릴 날카로운 도끼가 그의 손에 쥐어진다. 술탄은 즉시 그것으로 밧줄을 내리치고, 밧줄은 끊어져 순식간에끌려가 버리며, 그와 동시에 천장은 떨어져 내린다. 내 경우도바로 그랬다. 모든 일이, 즉 가깝든 멀든 목적을 위해 진행되던모든 준비 작업이 완료되었다. 다음 순간 마지막 남은 일격이 가해졌고, 내 성채의 지붕은 내 머리 위로 무너져 내렸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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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의 가장 나쁜 단점과 비열한 면모를 대게 우리가 가장 경멸하는 사람들 때문에 드러내곤 하는.법이다. - P399

"핍, 이보게 친구, 인생이란 서로 나뉜 수없이 많은 부분들의접합으로 이루어져 있단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대장장이고 어떤 사람은 양철공이고 어떤 사람은 금 세공업자고, 또 어떤 사람은 구리 세공업자이게끔 되어 있지. 사람들 사이에 그런 구분은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생기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법이지. 오늘 잘못된 뭔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건 다 내 탓이다.
너와 난 런던에서는 함께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야. 사적(私的)이고 익숙하며, 친구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는 그런 곳 외의다른 어떤 곳에서도 우린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야. 앞으로넌 이런 옷차림을 하고 있는 날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텐데, 그건 내가 자존심이 강해서가 아니라 그저 올바른 자리에 있고 싶어서라고 해야 할 거야. - P411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기꾼에 비하면 이 세상의 다른 사기꾼들은 모두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 P413

"내 너한테 말해 주마." 그녀는 여전히 급하고 격정적인 속삭임으로 말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말이다. 그것은 맹목적인 헌신이고, 절대적인 겸손이며, 완전한 복종이고, 너 자신과세상 전체를 거스르는 신뢰와 믿음이며, 네 온 마음과 영혼을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것이야. 내가 그랬듯이 말이야!" - P441

"들어봐, 헨델." 허버트가 특유의 명랑하고 낙천적인 태도로대답했다. "내가 보기에, 애정 때문에 낙심해 있을 때 우리는 주어진 상황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고는 흠을 잡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 마찬가지로 또 내가 보기에, 그렇게 확대경으로 집중해서 살펴볼 때 우리는 그 상황의 가장 좋은 면 가운데 하나를 완전히 간과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너는 나한테 분명히말했어, - P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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