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예쁜 채소야 맹&앵 동화책 14
윤재웅 지음, 이호석 그림 / 맹앤앵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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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를 다니면서 주위의 기준이 점점 성적이 우선이 되네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에 답답해 하면서도 저 또한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어요.

아이 성적이 엄마 성적인 것처럼 왜 동동거려야 하는지, 자꾸 되묻고 있어요. 

공부를 잘해야 행복한 건 아닐 텐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했어요.

학교폭력을 보는 것 같았고, 아이들의 대응이 점점 걱정이 되었어요.

 

P.45에는,

"난 우리 애들이 그런 애들하고 한 교실에 있는 것만으로도 견디기 어려워요.  그 애들,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면 안 되나요?"

 

"봄똥이는 뭐고 벌배는 또 뭐야? 증말 드러워서! 이게 도대체 학교야, 구더기 똥뚜깐이야? 에이 드러워, 퉤~!"

 

정말 아이들의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벌써 여러가지 문제로 상처 받고 고통 받는 아이들이 있겠죠.

다음 주부터는 인성주간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한다는 공지를 받았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욱 와 닿았어요.

 

우월반, 누구를 위한 건지 되뇌어 보네요.

꽉 막힌 답답한 마음을 그나마 중간중간에 담긴 시가 달래어 주었어요.

 

 

벌배와 청경채가 가장 멋진 커플이 되었고, 대토론회 이후로 청경채 엄마는 청경채와 함께 벌배에게 사과를 했어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과 서로 위하는 마음이 푸른 학교를 만들겠죠?

 

진정 아이를 위한 학교, 교육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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