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우리 아빠 걸음동무 그림책 9
티베 벨드캄프 글, 필립 호프만 그림, 김현좌 옮김 / 해솔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하하하, 제목이 너무 웃겨요.
아빠가 겁쟁이라니...
우리 아이 아빠도 겁쟁이라서 너무 즐겁다네요.

놀이동산 가면, 다섯살 된 아들이 탈 수 있는 것만 타지요.
롤러코스터 엄두도 못내고요.
같이 타자고 하면 혼자 타라고 하네요.




우리 아이도 너무 재미있다면서 여러 번 읽었어요.
그림도 편안하고 아이들의 관심과 질문을 자꾸 만들어 주네요.
아직 서커스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이는 너무 신기해 했어요.

아이는 재미있는 부분은 외우고 있어요.

"아빠, 어떤 동물이 가장 무서워요?"
"음, 사실은 나비란다."

톰의 아빠가 나비를 무서원 한다는 것을 의아해 했어요.
톰의 아빠는 동물들을 무척 무서워하거든요.




아직 글을 스스로 읽지 못해서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이야기해 주네요.

아이의 표정만큼 동물 친구들도 무척 사랑스러워요.
호랑이, 문어, 거북이, 뱀, 공작 둘, 하마 셋, 플라밍고도 있어요.

동물 친구들이 새 가구로 알고 있던 아빠의 비명이 귓가에서 울리네요.
북극곰을 깔고 앉았다는 얘기에 하하하 웃음이 나와요.

아빠는 소리를 지르며 바깥으로 뛰쳐 나갔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결코 나가지 않았던 곳으로요.

그리곤 조련사 톰과 아빠가 펼치는 애완동물 서커스 쇼가 시작되었어요.
이제 아빠는 톰이 부르면 밖으로 나가서 동물들과 함께 멋진 서커스 쇼를 한대요.

아이가 아빠를 달라지게 했어요.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가 되었어요.
역시 아이의 순수함으로 이루낸 성과지요.

그래서 더욱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하려고 노력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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