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는 아빠가 보고 싶다고 전화를 했어요. "아빠, 언제 와? 우리 아빠한테 가자." 아직도 아이의 간절함이 들리는 듯 해요.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낸 내용이라 며칠을 안고 읽었어요. 듀듀와 아빠가 사진을 보고 할아버지를 얘기해요. "아빠도 아빠가 있어요?"라는 질문에 웃음이 나곤 했어요. 사진 속의 할아버지랑 아빠 모습이 지금이랑 다르다는 걸 알게 되고요. 아빠가 어렸을 때는 할아버지도 키가 크셨는데, 할아버지가 아빠한테 목말을 태워 주셔서 작아졌다는 얘기는 재미있었어요. 요즘 통 걷지 않고 안아달라, 목말 태워 달라는 우리 아이가 살짝 긴장을 하더군요. 아빠가 점점 어른이 되면서 할아버지는 조금씩 작아지신 거라는 설명에 듀듀는 아빠가 키가 작아지는 것이 싫어서 더 크고 싫지 않다고 하네요. 너무 귀여웠어요. 큰 어른이 되면 아빠를 지켜 드린다는 다짐, 꼭 지키길 바래요. 이제 잘 시간이 되어 아빠가 듀듀를 업어 주었지요. 듀듀는 내일도 아빠하고 재미있게 놀 생각에 즐거웠어요. 어느덧 듀듀는 행복한 꿈나라로 향했어요. 책 내용이 포근하고 다정다감해서 좋았어요. 아이도 너무나 즐겁게 읽었어요.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을 정도로요. 그림도 아이들의 일상을 잘 표현해 주어 따뜻했어요. 우리 아이도 아빠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