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파는 두더지 마구마구
시라타니 유키코 지음, 이규원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두더지가 너무 귀여워요.

마구마구라는 이름처럼 사랑스럽네요.

 

우리 아이는 배변 훈련 할 때 <누가 내 머리에 똥샀어?>에서 두더지를 처음 만나서 그런지, 유달리 두더지가 등장하는 책을 아주 좋아해요.

어젯밤에는 "두더지 머리에 똥 싸고, 땅굴도 파네." 그러네요.

졸려서 두 가지 이야기를 섞어서 들려 주더라고요.

 

두더지 가족이 아주 행복해 보여요.

마구마구가 이제 땅굴 파기 연습을 시작할 때가 되었어요.

땅굴을 파려면 기운이 세야 한대요.

 

그러나, 마구마구는 혼자서 잘 할 수 있다면서 몰래 땅굴을 파기 시작했어요.

영차영차 힘을 내어 땅굴을 삐뚤빼뚤 파 나갔어요.

그런데!

마구마구는 순식간에 물살에 휩쓸렸어요.

 

마구마구가 집 앞에 떨어지고도 자신감에 넘쳐 또 땅굴을 파기 시작했어요.

구불구불, 으쌰으쌰, 삐뚤빼뚤, 영차영차!

 

마구마구가 땅굴을 파면서 멋진 여행을 했어요.

 

엉뚱하면서도 아이다운 마구마구의 행동에 웃음이 나네요.

우리 아이는 구불구불한 길을 손으로 따라 가면서 신났어요.

지렁이도 만나고, 동물 뼈도 만나고, 예쁜 보석도 봤어요.

 

순수한 마구마구처럼 우리 아이의 호기심도 맘껏 발휘하면서 자랄 수 있게 도와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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