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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배우는 세상의 직업 - 나의 첫 학교 공부 2
엘로노라 바르소티, 김태은 / 청림아이 / 2009년 5월
평점 :


호기심이 많아진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된 책이다.
유난히 경찰차와 소방차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그 페이지만 자꾸 본다.
저자가 이탈리아인이라 그림과 글이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그래도 30여 가지의 다양한 직업이 설명되어 있다.
다만, IT업에 종사하는 아이 아빠의 직업이 없어 약간 아쉽다.
아이가 처음 접하는 생소한 직업들도 많아 신기해 한다.
왼쪽 페이지에는 직업에 맞는 의상을 입은 그림을 넣었고, 각종 도구 설명도 함께 했다.
오른쪽 페이지는 여러 가지 상황을 재연해 이해를 도왔다.
"작가는 직업을 길게 설명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갈 수 있도록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는 문구를 보고 나니, 더 친근감이 간다.

경찰을 예로 본다면,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이에요.
도둑이나 강도 같은 범죄자를 잡는 일뿐만 아니라 교통 단속과 갖가지 사고 조사도 하지요.
범죄 예방을 위해 이곳저곳을 순찰을 돌기도 한답니다.
모자, 가방, 경광등, 권총, 손전등, 권총집, 장갑, 수갑과 열쇠, 경찰 통제선, 경찰 배지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가운데는 경찰관이 서 있다.
지금도 경찰차가 보이면, "엄마, 뽀로로 경찰차 지나가지?" 한다.
뽀로로 경찰차 한 대는 돌 때 선물 받았는데, 지난 설에 친정에 갔을 때 아침에 눈 뜨자마자 "엄마, 우리집에 가자. 할머니집엔 뽀로로 경찰차 없어." 이랬다.
서울, 부산을 어찌 또 갈라고...
결국 남동생이 마트 가서 새로 한 대 사 주었다.
앞으로 우리 아이는 하고 싶은 일이 직업으로 연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