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 청소년들의 진로 수업을 위한 첫걸음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 안쓰러울 때가 많아요.

집중도가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이유를 알게 된 후론 재촉하지 않기로 했어요.

엄마가 다니라고 해서 학원을 다니고, 과제를 안 하고 학원을 가면 혼나기 때문에 답안지나 번역기로 해석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학원 공과금 내러 다닌다는 우스개 말이 틀린 것 같진 않아요.

 

우리 아이도 이번 달부터 5년 넘게 줄곧 다니던 영어센터를 이번달부터 그만 두었어요.

학원숙제가 너무 많다고 짜증을 내고, 사춘기로 접어든 아이에게 억지로 다니라고 강요를 하기엔 서로 에너지 소모가 많았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이해심을 터득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려워 하던 직업관을 구체적으로 인지하도록 진로 수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요.

 

"나중엔 그냥 유투버 할 거야!"

 

어떠한 목적 의식과 방향도 없이 광고수익만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앗아 가고 있어요.

슬픈 현실이지요.

유튜브의 장단점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었어요.

 

 

총 6장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차분하게 그리고 꼼꼼히 읽었어요.

5~6가지의 진로생각을 아이들과 직접 활용해 보면서 또다른 변화를 느끼고 있어요.

 

아이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접근하는 방법을 몰라서 마냥 머뭇거리거나 쉽게 포기해 버리지요.

책에 실린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의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글과 그림을 통해 30년 후 자신의 미래를 표현해 보고, 가능성과 잠재력을 경험했던 일을 적어 보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 보았어요.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니? 친구에게 편지 쓰기 해 볼까?"

 

아이들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아주 심각해져요.

평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기회를 주지 않고 엄마가 일률적으로 시간을 절약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의 권리를 잠재워 버렸으니까요.

지금부터라도 자기 계발을 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 주어야겠어요. 

 

 

관심 분야를 함께 고민하고,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생각의 힘을 열어 두어야겠어요.

이번 방학동안 알찬 공부를 한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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