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술] : 말에 속지 말고 표정을 읽어라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술 - 미국 최고의 변호사에게 배우는
제라드 니렌버그 지음, 송이루 엮음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8월

우리는 일상생활 중 상대방의 속을 알지 못해 답답한 적이 있을 것이다. 쉽게는 이성친구의 속내를 알 수 없어 애를 태우기도 하고, 면접에서 그리고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의 생각을 알 수가 없어 난처하기도 한다. 만약 우리가 상대방의 속마음을 더 잘 알아챌 수 있다면, 우리는 이성친구와 다툴일도 줄어들 것이고, 면접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것이며, 협상 테이블에서 협상을 나에게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술들은 이미 특정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변호사와 컨설턴트, 영업직종의 사람들, 그리고 수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속내를 아는게 나의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또한 이런 기술들은 작가에게도 필요하다. 인물들의 행동을 생생히 묘사하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그 인물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게 하고, 논리적인 이야기 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지식은 독서로 얻을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세상에 관한 지식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읽고 연구해야만 얻을 수 있다.

_체스터필드 백작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상대의 속마음을 알려면 우리는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가서 조용히 사람들을 관찰하며 비언어적 메시지를 알아 챌 수 있게 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공항이나 커피숍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비행기를 놓칠거 같아 초조해 하고 있는지, 마중나올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지, 그리고 가족하고 통화하고 있는지, 아니면 직장상사하고 통화하고 있는지 등등, 우리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왜 그런 행동을 취하는지 직감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몸짓 언어는 때로는 말보다 훨씬 믿을만 하다. 몇몇 사람들은 속마음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만 행동까지 숨기기는 어렵다. 말과 행동이 불일치 할 경우 스스로 제어하기 힘든 행동의 언어를 믿는편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하나의 몸짓에만 집착하지 말라고 말한다. 하나의 행동으로 상대의 심리를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고, 앞뒤의 연속되는 행동들을 종합적으로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관찰 리스트]

- 이마, 눈썹, 눈, 코, 입, 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얼굴 표정

- 머리 자세

- 등과 어깨 자세

- 팔과 손의 움직임

- 다리와 발의 움직임과 걸음걸이

- 목소리와 말투의 변화, 그리고 헛기침이나 목 가다듬는 소리 등을 내는 행위

- 소통이 진행되면서 앞서 말한 모든 요인에 나타나는 변화

이 책에는 다양한 그림들과 함께 어떤 표정과 행동을 취했을때 의미하는게 무엇인지 자세하게 기술해 놓고 있다. 단지 눈과 표정, 행동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얼굴에서도 눈썹, 코, 입 등의 모습과 행동의 디테일한 면까지 관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을 담을 수 있는 행동들이 이렇게나 다양하다는것을 처음 깨닫는 듯 하다. 

오늘 회사에서 가만히 상대방의 행동을 관찰해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상대방의 행동을 관찰하고 있자니 내가 탐정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재미있기도 했다. 아직은 책에 나온 기술들을 잘 잊어버리는데 관찰하는 연습을 계속하면서 궁금한 내용을 다시 찾아봐야겠다. 몸짓의 언어는 말보다 빨라 1초면 상대방의 속마음을 읽어낼 수 있다고 하니, 이제 사회생활에서 상대방을 오해하는 일도 줄어들고, 더 원만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