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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 오늘이 좋다 [2CD]
안치환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그의 음반을 보면 대부분 노래를 작곡한다. 노래말은 대부분이 시이고...한마디로 그는 참 작곡을잘한다. 노래도 잘하지만...연주도 잘하고...이럴때는 좀 불공평하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언제부턴가 10집앨범이 나온다고 해서 무척 기다려진 음반이다. 그가 그동안 낸음반만 해도  정규앨범 이번까지 10장 기획앨범만해도 5장이다..중간 참여앨범까지 하면 꽤 많은 그의 노래가 만들어지고 발매되고 했다..이사람노래를 들으면 슬퍼서 슬픈데로가 아니다. 항상 여운을 남긴다. 힘들면 힘내라고 현실은 이렇다고 그래도 희망을 갖자고..사회비판적인 노래도 항상 희망의 메세지가 있다. 그래서 그의 음반을 좋아한다.   

이번음반은 참으로 충격과 감동이였다
도대체 <모란이 피기까지>라는 곡을 어떻게 음을 달까..
원체 시가 좋은 시라서 무척 궁금했다..
그런데 이런...역시 나의 상상을 깼다.
시보다 곡이 더좋다고나 할까..
시가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
시에 곡을 붙이니 그 감동이 가슴가득 안타까움의
여운이 남는다.

 <오늘이 좋다>
하지만 노래가사는 살아줘서 고마운 동창들에 대해 힘든삶을 굳건히 이겨나가자
라고 써있지는 않지만 그런 메세지를 전달한다. 현실을 역으로 표현한 느낌도 들고   
갑자기 대학동창들이 생각이나고 친구가 무척 그리워 진다고나 할까...  

<삶이여 감사합니다>음이 무척 흥겹다 흥겨움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 노래는 특히 대학시절이 생각난다. 지금생각해도 아주 오래된 지난 추억이지만 자랑스럽던 그때 그시절 <꽃다지>,<조국과청춘>이 나오면 우린 정말 한마디로 '뻑'갔다. 전대협과 한총련... 지금 대학생들은 취업준비 또는  아주 너무 자기위주로 가는 삶을 보면서 안됐다고나 할까 매정하다고나 할까. 하기사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언제적 이야기던가..단 한가지 정의를 위해 잘못된것을 알리기위해 달리말하면 투쟁인가..세상을위해 우리가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시대가 있었다.. 

특히 이번 앨범 여러곡에서 옛날의 시절이 더욱 떠오르게 하는과거를 그리워하고 세월을 고스란히 안고 현실의문제를 어떻게 할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같은 앨범.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된 울림.. 그러면서 희망을 갖자고 한다..  

여러곡중 <마흔즈음>이란 곡은 우리가 느끼는 40을 바라보는 나이이던 훨씬 넘은 세대이건 공감이 충분히 되는 곡이라고나 할까. <이무기>가사가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며 한번 들으면 쓴 웃음이 절로 나고 입에서 흥얼흥얼거리게 한다. 다만 그냥 우스움이 아니라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었다고나 할까.. 

<내이름은 비정규직><내친구 그의 이름은><나는 노래하는 노동자>등...그가 바라보는 낮은곳의 시선은 항상 그의 음반에 따라다닌다. 우린 경험을 하지 않아도 알수 있는게 있다. 그것은 다른사람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는 배려이다. 그리고 슬픈걸보면 마음아파할 줄 아는 마음이 있다. 그의 음반을 통해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음반은 CD두장에 노래를 가득담아 듣는사람으로서 너무 좋다.
노래를 듣는걸 좋아하는 나에겐 무척 반갑고고마운 일이다.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대지의 노래>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개망초>

CD1은 세상의 모습과 현실을...CD2 서정적인 이야기들...
 C
D두장 모두 값진 보석을 만난 느낌..
 

안치환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모르고 세상을 산다는건 참으로 딱한 일이다..

   

2010년마지막달 12월에 그의 음반을 만나서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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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1-01-0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치환의 공연을 본 기억이 나네요~

덩달아 김광석이 그리운 나른한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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