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천재'라는 작가 소개 문구를 보고 '단순히 문체만 특이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어? 이거 이거... 점점 빠져든다. 찌질하고 무기력한 일상을 코믹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재치에
비슷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는 걸 알면서도 중독된 사람마냥 마지막 챕터까지 다 읽고 말았다.
그리고는... 눈물이 핑 돌고 말았다. 아까까지 웃었는데도.
'아, 진짜 천재구나!!!'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은 무의미한 대학 생활을 보냈다고 자책하며 자신의 다른 가능성을 여러모로 생각해보지만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를 통해 대학생활이 그리 의미 없지는 않았다고, 고쳐 생각하게 된다.
아름다운 시절 = 청춘이 아니라, 돌아보면 그 시절도 아름다웠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
그 마음 자체가 바로 청춘이다.

다다미 넉 장 반으로 80일 간 세계일주하는 이야기,
제목만으로 쉬이 상상할 수 없는 만큼 그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정말 눈물이 핑 돌고 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