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나
케이트 브라이언 지음, 한진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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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다이어리>를 읽은 직후, 공주라는 단어에 급 예민해진 나.
쉽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던 중, <공주와 나>의 재기발랄한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간단히 말해 이 책은 <왕자와 거지>의 여자판이다.
바인랜드라는 나라의 공주인 카리나와 LA에 사는 가난한 고등학생인 줄리아.
이 둘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치고, 깜짝 놀란다.
둘의 얼굴이 기가 막힐 정도로 닮았던 것이다.
서로의 처지를 동경해왔던 두 소녀는 한번 역할을 바꿔 살아보기로 계약한다.
그리고 벌어지는 해프닝... 은 상상에 맡기겠다. ^^


특히 존경스러웠던 캐릭터는 줄리아였다.
진짜 엄청나게 가난한데,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장학금을 받으려 노력하는 그 모습이 멋졌다.
줄리아의 엄마에게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이 만든 작품을 항상 소지하면 좋은 기회가 온다’는 것!!
모자 디자이너인 줄리아의 엄마는 항상 자신이 만든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그 모습을 카리나의 어머니인 왕비가 보고는 반해서
그녀에게 왕궁 전속 모자 디자이너가 되어달라고 요청한다.
이것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직접 착용하고 다녔기 때문에 찾아온 행운이다.
예술가를 꿈꾸는 나로서는 참고할만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왕자와 거지>와 내용이 비슷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가볍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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