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구병모 님의 [위저드 베이커리]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소설에 마법까지 등장하는 판타지라면 해리포터 같은 분위기를 상상하게 되는데, 이 책은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임에도 꿈과 희망보다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어 어린 마음에도 인상에 깊이 남은 소설입니다. 어른이 청소년에게 강요하는 희망적이고 건전한 이미지의 소설이 아닌, 있을 곳 없이 불안한 현실 청소년들의 벼랑 끝에 몰린 심리 그대로를 그려내고 있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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