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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94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년을 넘긴 코난의 연재 기간과 94권이라는 권수로 봤을 때 매우 많은 시간이 흘렀을 것 같지만
사실 코난 세계에서 신이치가 코난이 된 지는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다는 충격적 사실을 봤을 때
(물론 그동안 계절이 여러번 바뀌긴 했다)코난이 신이치로 변신해서 수학여행을 가는 내용이 담긴 94권은 의미가 깊어보인다.
특히 이번 권에는 극장판 <순흑의 악몽>에서 활약했던 카자미와 <진홍의 연가>에서 활약한 모미지,
그리고 오래전에 나온 극장판인 <미궁의 십자로>에서 첫 등장했으나 코믹스판에서는 등장이 없었던
교토의 아야노코지 후미마로 경부가 처음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가 깊다.
그런 이유로 극장판을 보지 않고 만화책을 볼 경우 아무로, 핫토리, 카즈하 등과 매우 관계가 있어보이는
그들의 급 등장에 의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점...! 그런 점에서도 94권은 극장판을 본 뒤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모미지의 경우는 94권만 보면 핫토리, 카즈하랑 만난 적도 없다가
갑자기 서로 아는 사이로 나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극장판 '진홍의 연가'를 꼭 보길 추천한다.)
물론 극장판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전후설명없이 그대로 만화책에 출연할 수 있는 것도
코난 극장판의 탄탄한 인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작가와 팬들 사이의 이런 신뢰,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연재횟수 1000화를 돌파한 명탐정 코난이라는 국민만화의 지구력과
순흑의 악몽, 진홍의 연가 등 연이어 히트를 친 코난 극장판의 재미를 알고 본다면 94권의 감동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