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메이와 미코치 6 - 9cm 요정들의 알콩달콩 숲 속 생활
카시키 타쿠토 지음, 이기선 옮김 / 길찾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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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까지는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에 읽었기 때문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오는 잔잔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힐링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본 뒤 6권을 읽으니 '하쿠메이와 미코치'에서 추구하는 테마가 뭔지 드디어 알 것 같습니다.
'힐링물'이라지만 이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항상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왜 '힐링물'이라는 느낌이 드는 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과 힐링은 정반대 이미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쿠메이와 미코치'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모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고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좌절도 하고, 패배감도 맛보지만
항상 일이 끝나면 함께 축하를 하고, 함께 놀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그래서 이 만화의 테마는 역시 '동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또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일이 끝나면 함께 즐겁게 놀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단순해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좀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모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어릴 적 보던 동화 속 나라, 요정같은 '하쿠메이와 미코치'의 '슬로우 월드'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꿈같은 얘기로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릴 적 동경했던 그 동화 속 나라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나가는 것,
허세와 욕심을 버리고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 이상적인 삶에 가까워지는 것,
마음속에 자신을 위한 '슬로우 월드'를 만드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어지는 힐링만화,
그게 바로 '하쿠메이와 미코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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