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네 방향 Dear 그림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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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긴 시간 여행을 하다 돌아온 느낌이다.

비스와 강가의 아주 오래된 도시의 배경을 시작으로 그 마을 중심가에 커다란 시계탑은 마치 조물주 마냥

우리들의 삶을 염탐하는 듯 하다.

 

시간의 네 방향이라고 해서 대체 무슨 뜻인가 싶었다.

우리들의 세계에는 동서남북, 전후좌후 같은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나뉜다.

이 마을의 중심에 있는 커다란 시계탑은 이렇게 네 개의 각도에 따라 우리들의 생활을 몇백년에 걸쳐

보여 주고 있다.

 

짧은 이야기와 풍부한 그림은 그에 대한 상상력을 더욱 풍만하게 해 준다.

그 네 방향으로 보이는 시계탑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데 무수히 많은 시간동안 그 시계탑은

똑같은 시간동안 다르게 주어지는 우리들의 삶을 때로는 지루하게 때로는 초조하게, 어쩌면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느껴지는 것이 새삼 신기하기만 하다.

 

그 비스와 강가의 아주 오래된 도시가 지금도 있을까?

신비롭기만 한 그 시계탑을 한번 보고 싶다.

아직도 그 자리에서 네 방향으로 사람들의 각기 다른 모습을 바라 보고 있을지.....

나도 그곳에 가서 그 시계탑을 레이더 망에 포착되어 이 기록에 끼어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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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0-1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의 새로운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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