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니스 - 거대 기업에 지배당하는 세계
팀 우 지음, 조은경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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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들어 대기업이 쇼핑하듯 경쟁사를 사들이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마존이 몸을 불리고,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사들인 것 등의 예가 있죠.

승자 독식의 형태가 불편하긴 하지만 당연한듯 쉽게 생각 했음을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역사 속에서 독점 기업이 만들어진 과정과 그 결과로 이어진 세계대전 후 반 독점이라는 전통이 생긴 역사를 소개합니다.

한동안은 반 독점 전통이 부의 집중을 견제했습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가 득세하는 요즘 다시 전 세계적으로 집중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그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일깨워 줍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거대함의 저주에서 풀려날 것인지에 대해 모색 합니다.

1920년대와 30년대의 경제구조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한 정부들이 출연하는 데 기여 했습니다.

1944년 미국 상원의원이 발표한보고서에 의하면 1920년대 말부터 30년대 초에 카르텔의 급속한 성장과 경제대공황이 함께 발생했고, 나치의 전체주의 채택으로 이어졌고 합니다.

그 결과 제2차세계대전을 격게 되었죠.

이런 아픔이 있었기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식인들과 대중이 거대 민간 기업의 증가에 대응하는 방식을 발전시켰고, 그로인해 반독점 전통이 탄생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죠. 191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산업화를 이룬 국가들의 특징 두가지를 보면, 빈부격차와 집중화된 경제로 회귀를 들 수가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소수 거대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 습니다. IMF 이후 우리나라 또한 거대 기업만 살아남는 구조로 바뀌었고요.

소비자의 복지라는 기준을 채택한 이후 중소 생산자와 노동자들을 압박하는 집중 현상을 국내에서든 세계적 기업에서든 쉽게 목격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합병으로 원가는 내려갔지만 소비자 가격은 더욱 올라가고, 국내 총 생산량(GDP)는 올라 갔는데 노동자들의 삶은 힘들어 지기만 했습니다.

거대한 기업 집중은 양극화를 낳고, 중산층은 몰락하고 결국 많은 사회 문제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합병을 통제하고, 시장 조사를 실시하여 집중은 배제하고, 독점 기업은 해체해서 독점 수익을 재분배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 했습니다.


저자의 주장대로 오늘날 우리는 반독점의 전통을 다시 배워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대 기업을 상대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무력함을 느낍니다.

​사적인 권력이 정치와 유착되고, 독점이 커지면 잃는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은 역사를 통해 이미 공부했습니다.

공평하게 부를 재분배해야 더 이상의 욕심이 부른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 되지만, 이미 커버린 거대함을 상대로 어떤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을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현실에 관심을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선거밖에 우선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 책이 지향하는 목표는 민주주의와 개인의자유를 위협하는 과도한 사적 권력을 해체하고자 하는 전통을 복원하는것이다.
- P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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