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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NANA 10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나나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모두 대단히! 멋지다.
나도 저렇게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캐릭터들과 아이 야자와 특유의 그림체,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무장한 이 만화는 펑크라는 감각적이고 강렬한 코드로 독자를 매료시킨다.
캐릭터들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며 그 것들이 잘 표현되어 마치 실존 인물처럼 느껴지게 하는 작가의 능력이 매우 돋보인다. (블래스트가 노래하는 장면은 마치 음악이 곧 들려올 것만 같고 들리진 않아도 얼마나 매력적인 음악일지 우리는 상상 할 수 있다.)
평범한 삶을 사는 나나가 남들과는 다른 색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멋진 나나를 만나면서 '블래스트' 라는 밴드가 커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 나나의 주된 내용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상열지사와 음악인으로서의 삶등이 만화같으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리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묘사되어 작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이 입고나오는 옷을 보는 묘미도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나나의 매력이다.
중간 중간 과거를 회상하듯 나오는 말들은 나나의 결말을 어렴풋이 암시하며 독자를 더욱 애타게 한다.
평범한 삶에 질리고 만화같은 쿨한 인생을 꿈꾸며 일탈을 상상할 때 싶을 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p.s 나나의 팬북 형식으로 발간된 나나 7.8은 나나안에 등장하는 코드들을 가지고 작품을 정리한 것인데 소장용으로 나와 종이질도 상당히 좋고 멋진 일러스트 등도 감상 할 수 있어 이 만화에 빠진 사람이라면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