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ㅣ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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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특별한 사건도, 화려한 모험도 없는 강아지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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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아이들은 책을 끝까지 집중해서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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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강아지똥이 처음부터 특별한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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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모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몰라 방황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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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며 자연스럽게 "나에게도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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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문이 아이들의 마음에 남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상은 화려하게 빛나는 사람들에게 먼저 시선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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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누군가를 꽃피우는 수많은 '강아지똥'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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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누군가는 용기를 얻고, 누군가는 꿈을 키우며,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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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영웅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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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의 꽃을 피워 주고 있는 수많은 '강아지똥'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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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것이 '강아지똥'이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똥'을 희생과 사랑의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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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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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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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강아지똥이 자신의 역할(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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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강아지똥이 세상을 만나고, 민들레를 만나며 비로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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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이 이 장면을 통해 "모두가 똑같이 빛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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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앞에서 빛나고, 누군가는 뒤에서 꽃을 피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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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둘 다 세상에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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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매년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습니다.


작가는 돌담 아래에서 비를 맞아 녹아내린 강아지똥 자리에 민들레가 피어난 모습을 보고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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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을 바라보며 '가장 보잘것없는 존재도 생명을 꽃피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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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은 그림책이 된 지금까지도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세상은 화려하게 빛나는 사람들에게 먼저 시선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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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누군가를 꽃피우는 수많은 '강아지똥'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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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누군가는 용기를 얻고, 누군가는 꿈을 키우며,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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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영웅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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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의 꽃을 피워 주고 있는 수많은 '강아지똥'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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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것이 '강아지똥'이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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