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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울컥 -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박찬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평점 :

`밥 먹다가, 울컥‘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목구멍을 타고 그리운 것들이 사라져 간다.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특정한 음식을 맛볼 때면
생각나는 사람, 장소, 사연 때문에 울컥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밥 먹다가, 울컥은 글 쓰는 요리 연구가로 알려진
박찬일 셰프가 음식, 술, 오래된 식당의 추억, 사연을 담아낸 산문집입니다.
작가는 시사 IN 칼럼을 통해 기억해야 할 사람들을 남겼습니다.
그 기억들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작가가 살았던 아니 살아냈던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했던 인연들, 장소들 힘들지만 열심히 살았야만 했던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마음이 아린 이야기들이 담겨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마음이 아린 것에서 더 나아가 왜 작가가 아픈 기억까지
남기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프고 서러운 기억이지만 그들을, 그곳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작가를 울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보고 싶은 이들 더 열심히 만나고, 좋아하는 일들 더 신나게 즐기고
하고 싶은 일들 더는 미루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래야 그들이, 그것들이 사라져가도 울컥하지 않고
잘 보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너 지금까지 고기 몇 마리 죽여봤나?
나는 순간적으로 싸늘한 고압전기가 뒤통수를 훑고 지나가는 걸 느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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