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련은 나만 안다. 나한테만 쌓인다. 내가 하는 요가는 나만의 것이다. 누구와 함께 하기 전에 온전한 개인이 되는 일, 혼자서도 괜찮은 사람이 될 줄 알아야 한다는 정갈한 다짐. 그게 먼저였다. 사랑이 그런 것처럼, 인생이 결국 그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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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라디오에서 시를 가지고 방송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우리는 관념과 단어의 분열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자신이 쓴 단어들이 다른 사람 앞에서 제대로 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철퍼덕 떨어져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생각들을 머릿속에 품고 있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를 그리고 자기를 이해해주는것처럼 보이는 소수의 사람들이 지닌 위험한 힘에 대해서도, 나는스탠지에게 데이비드 스타 조던과 그 지진과 바늘에 대한 나의 집착을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건 왜 그러는지에 관한 집작이야"라고 나는 말했다. "한 사람을 계속 나아가도록 몰아대는건 뭘까?
그때 그 친구가 한 말은 "홈"이 다여서 나는 맥이 좀 빠졌지만,
다음 날 오후 이메일을 통해 좀 더 긴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네가 말한 그 이야기 말이야. 너무나 소중하고, 너무나 정교한 뭔가를 쌓아 올렸다가… 그 모든 게 다 무너지는 걸 목격한그 사람… 그 사람은 계속 나아갈 의지를 어디서 다시 찾았을까하는 그 질문, 계속 가고 싶든 그렇지 않는 어쨌든 계속 가게 만드는, 모든 사람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그것을 카프카는 ‘파괴되지 않는 것‘이라고 불렀어. 파괴되지 않는 것은 낙관주의와는 전혀 무관해, 낙관주의에 비하면 훨씬 더 심오하고 자의식은 훨씬 덜하지. 우리는 그 파괴되지 않는 것을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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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의 미래 세대가 학교 밖 세상에서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배움의 즐거움‘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얼마나 많이 아는가는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시대가 열렸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교육만이 새로운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세상은 더욱 연결돼가는 중이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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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훌륭한 이론들이 있지만거기에 힘없는 사람들의 속사정을 대변해줄 말은 없다.
하지만 문학은 힘없는 사람의 입을 대변할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사소한 것들이 지닌 독창성을 발갼하고 확장시키는 과정이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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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레벨 업 -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17
윤영주 지음, 안성호 그림 / 창비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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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을 읽을 땐 이 책으로 아이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아이들이 어떤 질문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게임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발전된 과학 기술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겨 있고,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문제 의식이 교훈적이지 않게 담겨 있어 좋았다. 부모의 일방적인 선택을 거부하기 시작하는 초6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아이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어른들이 읽으면 아이의 세계에좀더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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