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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로 산다는 것 - 사랑에 서툰 엄마를 위한 어머니다움 공부
이옥경 지음 / 좋은날들 / 2015년 7월
평점 :

육아서적을 꽤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 나이지만..
읽을 때 뿐이고 그게 그 소리고 .....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를 위한 육아서적은 참 찾기 어려웠던게
사실..
모두 다 아이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어서
엄마는 100%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한다가..
대부분 주된 내용이었던 것 같았는데..
좋은 엄마로 산다는 것..
이 책은 주체가 내가 된다는 점에서 너무나 읽은 내내 공감도
되고..
다 읽고 난 지금도, 다시 한 번 더 읽고 싶다고 간만에 생각이
드는
그런 육아서적이었답니다.
책 전체에 스며든 주된 이야기.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려면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
무조건 적인 희생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엄마가 행복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행복한 육아가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증진시킨다는 이야기.
아이를 대할때
내 아이를 내 잣대에 맞추지 말고..
아이의 잣대에 맞춰 생각해 주기.
나의 행복과 아이의 행복은 다름을 인지하고..
내가 생각했을때 옳은게 아이의 입장에선 항상 옳을 순 없음을
인지하고..
서로 이야기를 통해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해 가기..
그러나 이런단계를 밟기 위해서는
엄마가 인식을 달리 하고..
엄마가 무엇보다 아이를 믿어야 하고
아이를 믿기위해서는 엄마 자체가 긍정적이어야 하고 행복해야
하고..
또한 읽는 챕터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거..
아이를 소유하려 들지 말고 양육해라.
누가 뭘 한다더라.
누구는 어떻게 한다더라.
그 이야기 속에 내 아이를 구겨 넣어서
'난 내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줄꺼야'
말은 뻥뻥 하며, 하는 행동은
잣대속 아이 구겨넣기.
남이 어찌 볼까..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당연히 나와 내 아이의 미래인데 남의 시선때문에
결국 양육이 아닌 소유의 개념으로 아이를 대하게 되고
이게 안되다 보니 혼자 화내고 혼자 성질내다
결국에 이 모든건 아이에게 향해 버리는
챗바퀴 같은 상황.
한템포 느긋하게
한템포 느슨하게..
나와 아이는 다르고
내 행복이 아이의 행복이 될 수 없지만..
적어도 내가 행복하면 아이를 보다 넓은 두 눈으로 가슴으로
보다듬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이도 많이 중요하지만
그 보다 나를 더 사랑하자는 마음이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둘째 보면서 멍때리다 읽기 시작한 육아서적..
좋은엄마로 산다는것.
나도 좋은엄마 할랍니다.
내가 먼저 행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