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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0 : 힘 - 달에서는 왜 가벼워질까? ㅣ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0
사회평론 과학교육연구소 지음, 김인하 외 그림, 강남화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19년 12월
평점 :

방학이 시작되며 아이와 일주일에 두권은 꼭꼭 읽자고 약속한 용선생 과학교실이 벌써 열권 정도를 돌파해 가고 있어요.
어렵진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고, 딱히 과학에 흥미가 크진 않았던 딸아이라.. 잘 해줄까 싶었는데, 용스쿨 방학챌린지와 함께 무섭게 책을 읽어나가고 있어요. 두툼한 텍스트가 많은 책인데 곳곳에 실사와 알기 좋게 그려진 만화 덕분에 훨씬 더 재미나게 읽어 나가는 듯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은 아이들 책이 참 많이 나와서 뭐 하나 선택하기가 어려워요. 뭐 책들마다 장점은 다 있죠. 그러나 그 속에서도 제가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교과 연계가 되느냐 안되느냐 에요. 아이들 배움에 있어 기본은 그래도 교과서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중심으로 해서 컨텐츠가 구성되어 있는지를 가장 먼저 보는 편인데, 용선생 과학교실은 초등 3-1학기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과학에 대한 내용이 꽉꽉 알차게 스며들어 있어 중학교때까지 필독서 처럼 끼고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지요.
이번주에 읽은 힘에 대한 책도, 막상 초등 4학년에도 그리고 중학교 1학년때도 배우는 내용인지라 아이에게 이해시켜주며 재미나게 봤어요.

책 제목만 보면 그냥 중력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중력에 대해 설명이 바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힘' 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에서 부터 여러 힘에 대해서 내용이 적혀 있어요.
힘과 중력, 탄성 부력 등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따라 그 이름이 바뀌니 그걸 실생활과 접목시켜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거죠.
사진만 봐도 강아지들이 서로 물고 잡아 당기는데 어느쪽으로도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양쪽에서 당기는 힘이 같아서인데, 어떻게 하면 한쪽으로 끌려가게 되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조목조목 적어놨으니 아이는 흥미를 갖고 읽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막상 저도, 이런 내용은 중학교때 배운게 아닌가? 그때도 좀 이해가 안되어서 지금도 기억에 잘 남지 않은 내용 같은데~ 책만 봐도 아이가 알겠다고 하는걸 보니.. 역시 아이에게 가장 좋은 책은 이해가 잘 되는 책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안그래도 이번에 용스쿨에서 여름방학 동안 책 많이 읽으라고.. 이렇게 챌린지를 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도장 꽝꽝 찍어가며 읽고 있는데, 여러모로 책 많이 읽고 한층 더 성숙해지는 방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