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김미경의 인생미답.

 

참 좋아하는 강사분입니다. 우연히 티비를 틀다 강연 하시는걸 보고 완전 멋지다..라고 생각을 했었다지요. 어떨 땐 육아맘의 입장에서.. 어떨 땐 직장맘의 입장에서.. 어찌나 주부의 마음을, 엄마의 마음을 그다지도 쏙쏙 이야기를 해주시는지.... 가려운 부분만 쏙쏙 긁어 주는 강의를 보고, 청중과 함께 웃고 함께 울고.. 그래서 김미경 님의 강의는 꼭 챙겨볼 정도로 팬이랍니다.

이번에 김미경 님의 신작이 나왔어요. '인생미답' . 내 인생. 누가 대신 살아 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나만이 살 수 있고 결정도 나만 할 수 있는 내 인생..  혼자 결정하기에는 사실 너무 무섭기도 하고, 잘못되면 어쩌나 겁이 나기도 하고 말이죠.. 왠지 모르게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지만.. 결국은 내 인생. 나만 할 수 있는 결정이죠. 이런 결정에 김미경 님은 과연 어떤 미답을 내려줄까.. 란 궁금증에 읽어 보게 되었답니다.(그리고 해답도 얻을겸 해서요 ㅎㅎ) 

책은 그리 두껍지 않고.. 필력이 워낙 좋으신 분이라. (입담만큼 필력이 최고.) 몰입도가 좋아 정말 금새 다 읽고 또 읽고.. 그랬네요.

 

요즘 한참 제가 생각이 참 많았어요. 딸이 다섯살이 되면서 이제 서서히 무언가를 가르치고 배워야 할 시기인데, 가르쳐주고 싶은건 너무 많은데 죄다 너무 '비싼거예요'. 내가 일을 할 땐 전혀 몰랐는데, 둘째를 키우면서 외벌이가 되면서 '돈' 이란 부분에서 자유로울수가 없게 된거죠. 그러면서 '내가 일을 하러 나가야 할까?' '둘째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도대체 이 나이에 뭘 다시 시작할 수 있지?' 란 생각이 한참 우울해했었더랬지요.

근데 말이예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나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내가 내 자신을 너무 낮춰 보고 있더라고요.. 매우매우 잘하진 않지만, 잘하는 것들도 있고, 그걸로 내 자신감 세워가며 무언가가 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내가?' '아니 이 실력으로 뭘..' 이란 생각을 나를 너무 낮춰보고 있더라는거.

 

'있잖아요..' 로 시작하는 김미경 강사의 글에서 어느새 나는 자신감을 찾고 있더라는거. 나도 할 수 있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지요.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한 미안함. 저 최근 완전 놓고 살았어요. 전업맘이 되면서 집안에만 있다 보니 꾸밀일도 없고, 아이 남긴거 먹고, 다들 밥 먹고 난 후 늦은 시간에 밥 먹고 하다 보니 출산후 살이 10kg가 더 쪘어요. 그런데도 그냥 넋놓고 있다가 오늘 거울을 보며 한방 맞은거지요.

정말 그래요. 김미경 님이 말한 그대로.
'나는 내 몸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너무 미안해..'

나한테 내가 너무 미안한거예요. 아직 나는 엄마이기 전에 여자인데, 뭘 한건가 했죠.. 귀찮다 생각말고 조금 더 움직이고 조금 더 가꾸고 조금더 날 위한 생각을 하고. 아이들도 중요하고 남편도 중요하지만, 내가 있어야 그 모든게 더 완벽해진다는거..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가족에 대한 질문, 아이에 대한 질문..
여러 질문속에서 김미경 님 특유의 긍정적인 답안. 김미경 님의 답안은 긍정적이지만 반전의 답안.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그래서 더더욱 마음에 와닿는것 같다.

 

한번쯤 쉬어가야 할 때. 그리고 답답할 때. 울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책
아름다운 긍정의힘 가득 받아봅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