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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뚝딱!
루시 보먼 글, 애니 베츠.존 우드콕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6년 4월
평점 :
아이는 엄마와 함께 무언가를 할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긴시간 집중력을 발휘하진 못하기 때문에 짧게 짧게 저녁에 잠깐씩 아이와 함께 종이접기책을 통해 종이접기를 하고 있는데요~ 처음엔 정말 하나도, 단 하나도 접지 못하던 아이도 이제는 제법 꾹꾹 누르기도 하고, 자기만의 모양을 만들기도 할 정도로 조금 실력이 늘었어요.
어스본코리아의 '종이접기 뚝딱!' 이 책을 가장 즐겁게 볼 수 있는 나이는 6세 정도가 아닐까.. (5세인 우리 아이는 아직 많이 헤매요! ㅎㅎ ) 싶은데요~ 아이가 간단하게 종이접기를 할 수 있는 5가지의 모양 뿐만 아니라, 100여가지의 예쁜 패턴 색종이가 함께 있기 때문에.. 이 책 하나면 완전 끝. 따로 색종이를 사지 않아도 되고, 종이접기 후에 따로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엄마 입장에선 아주 편리한 책이랍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다섯가지의 모양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다섯가지의 모양은 접이식 페이지를 펼치면~ 보기 쉽게 쭈욱 나오고요..
본책은 예쁜 패턴 색종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정사각형의 색종이로, 쭈욱 찢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예쁜 패턴 종이가 많아서 아이도 정말 좋아했고, 꼭 색종이가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아 저 역시도 꽤 만족하지요.
모양은 우리가 잘 아는 백조(학..!) 나 여우, 돛단배 등. 비교적 쉬운 종이접기인데도 불구하고.. ㅋㅋㅋ 조금 복잡한건 저도 살짝 헤매더라구요. 그래서 유투브 영상도 챙겨 보며 저 먼저 익힌 다음에 아이에게 접어주곤 했답니다. 사실 처음엔 아이가 종이접기를 유치원에서 해봤을꺼라고 저 혼자 생각하고 막 하다 보니, 애가 전혀 따라오질 못하더라고요. 하는걸 쳐다보는데.. 왠걸요; 정말 하나도 접질 못하더라는거. 선을 맞춰 접는것도 못하고..꼭지점을 맞추는것도 못하고..둘째가 없었더라면 조금 더 조근조근 일러줄 수 있을텐데, 둘째의 방해가 너무나 지독하여.. 차근차근 가르쳐 줄 수가 없는게 참 아쉬워요. ㅠ_ㅜ
아이가 원하는 패턴 색종이를 선택해서 찢어주면, 그걸로 자기 혼자 만들기도 하고.. 네등분 해서 작은 사이즈로 따로따로 만들어 보기도 하고요. 처음엔 큰 색종이를 애가 다루는게 쉬울거라 생각하고 큰거 한장을 그대로 줬는데.. 큰거 보다 작은걸 오히려 오밀조밀 손놀림을 더 잘하더라구요.
꼭 책에 없더라도 비행기를 여러 모양으로 접어서 휙..날려 보기도 하고~ 던져 보기도 하고 말이죠. 이런 놀이 하나하나가 전부다 아이의 발달에 큰 도움을 준데요. 언제드라.. 지난주에 영재의 발견인가. 텔레비전보니 종이접기 영재가 나오던데, 종이접기를 계속하다 보면 뇌활동이 잘되어 아이의 지능에 좋은 효과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
몇 번 따라 잡었다고 이제 백조는 제법 따라 접기도 해요. 뾰족뾰족한거 접을때는 작은거 보다 큰 색종이로 :) 그러나 여전히 선을 맞춰 접고 꼭지점을 맞춰 접는게 어렵긴 한가봐요. 제가 한번씩 손을 대서 바꿔주면, 괜히 자존심이 상하는지 자기가 다시 펴서 다시 접기 ㅎㅎ 그래도 만들어 놓음 신나지요 :) 자기가 만든건 손도 못대게 해서. 한동안은 테이블 위에 또 얹어놔야 해요 ㅎㅎ
마리텔에서 김영만 아저씨가 나오면서 종이접기에 대한 향수로 종이접기 책이 갑자기 많이 나온건 사실이지만, 5세 또래에 볼 수 있는 책은 거의 없더라고요. 단순한 종이접기가 아니라 조금 복잡한 구성이 많아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에 맞는 책들이 많지요 ㅎㅎ 거기다 책을 구매하고 나면~ 색종이는 또 항상 사서 구비해야 하니까, 엄마는 이래저래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은 단 하나로 모든게 해결되니 참 좋아요. 게다가 복잡하지도 않고요!
유치원생이 볼 수 있는 종이접기책을 찾으신다면 어스본코리아의 종이접기 뚝딱! 이 책 추천해 드립니다. 하나로 해결 끝! 손을 많이 움직이면 두뇌가 활발해진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