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벨 카르멜의 이유식 플래너
아나벨 카르멜 지음, 김하현 옮김 / 이끼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아마존에서도 베스트셀러고, 또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이유식책이라고 해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던 아나벨 카르멜의 이유식플래너란 책이예요. 나라는 다르고 또 인종은 다르더라도 아기는 아기니깐.. 뭐 달리 먹는게 다를까 싶어서,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이유식은 어떤건지.. 그리고 내가 먹이는거랑 뭐가 다른건지 무진장 궁금했었지요.

아나벨카르멜은 첫째를 희귀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저세상으로 먼저 보낸 후에 이유식이나 영양쪽인 면으로 훨씬 더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이유식의 경우 초기는 미음으로 시작했다가, 야채부터 시작하는 엄마들도 있고 요즘은 고기부터 시작하는 엄마들도 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철분 섭취를 위해 쇠고기를 빠트리지 말고 먹으라는 의사의 권고. 장군이는 고기부터 섭취한 케이스인데 쌀미음이 익숙해진 후에 바로 고기미음으로 익숙해진 뒤에 야채를 하나씩 추가를 했지요.

 

현재 중기-후기 사이의 이유식 중인데.. 뭐 이유식 한번 먹는량이 조금 많기 때문에 달리 간식을 꼬박꼬박 주진 않는편이예요. 가끔 사과나 치즈를 주기도 하지만 시간맞춰 주기 시작하면 분유량이 줄어 들어서 애매하더라는.. 아무리 이유식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분유량은 중요하니깐요.

 

여튼 뭐 대부분의 한국 엄마들이 이렇게 먹이고 있고, 다른 나라 엄마들도 주식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다르진 않을거라 생각하고 목차를 보는데.. 어익후 ㅋㅋ 영국과 우리나라는 정말이지 많이 다르긴 한가봐요. 초기와 중기를 가만 보면, 우리나라에서 간식으로 먹이는 간식이 거의 주식으로 먹도록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과일과 야채 퓨레가 초기 중기에 주를 이루고 있고, 자연스레 중기때 (아니 초기 후반부터) 부터 버터가 들어가기 시작해서 중기때는 파스타와 빵등을 소량 섭취하곤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돌 이후에 섭취하라고 권장하는 과일들을 중기때 섭취하기도 하고 ..오렌지 쥬스에 야채를 섞어 주식으로 먹기도 하고 ^^; 솔직히 살짝 멘붕이었답니다.


음 그리고 우리가 익히 보아왔던 이유식 책과는 많이 달라요. 자주 접하는 이유식책은 1회 분량의 재료가 나와 있고 요리 순서가 나와 있는 반면.. 이 책은 서술형으로 요리법이 나와 있기도 하고 또 자주 먹는 요리의 경우엔 우리 이유식책과 흡사하게 나와 있기도 해요.

 

음.. 어떻게 한다? 메뉴는 정말 좋은데 주식으로 하기에는 방향이 너무 틀어져 있고..
그렇구나 간식으로 먹이면 딱이겠구나 :)

주식으로 먹는 량이기에 량이 조금 많이 측정되어 있지만, 양을 조금씩 바꾸어 간식으로 준다면, 퓨레나 요쿠르트, 핑거푸드 등으로 아이가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접할 수 있는 훌륭한 메뉴가 되겠더라구요.


물론 후기와 완료식쯤으로 가면 서양식처럼 보이긴 하지만, 우리가 먹이는 것들과 크게 차이점이 없기에 쉽게 응용이 가능하기도 하답니다.

 

언제는 뭐를 먹일 수 있고 또 언제는 뭐를 먹일 수 있고.. 인종에 따라 이게 다르진 않을테고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서양엄마들에 비해 훨씬 더 조심성이 많지 않나.. 그런생각을 잠깐 해보았답니다. 그러나,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가라고.. ㅎㅎ 전 아직은 우리 엄마들 사이에 이야기 되는 것들을 지키면서 아나벨 카르멜의 이유식은 간식으로 조금씩 추가해 보려고 합니다.

 

중기부터 시작하려고 하니, 아직 먹여 보지 못한 베리류나 버터류 등이 많은지라, 초기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서 먹여 보려고 하는데.. 과일 야채 위주니 아이도 잘 먹어 주겠지요? :) 덕분에.. 간식 걱정은 전혀 안해도 될것 같아 아주 든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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