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my baby~ '너를 정말 사랑해'

너를 정말 사랑해! ㅣ 상수리 아기 그림책 3
김무연 그림, 송지현 글 / 상수리 / 2015년 11월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 '너를 사랑해!'  번역책으로 이와 비슷한 제목을 가진 유명한 책이 있지요. 아마 아기 엄마라면 꼭 한권씩 지니고 있는 그 책. 내용은 참 좋지만, 번역책이라 그런가 뭔가 100% 와닿는 느낌은 없었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책이라 그런지, 짧은 문장문장도 어색하지 않고 폭 와닿는다 그래야 하나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아기 처럼 생겨놔서 ㅎㅎ 더더욱 친근감이 가긴 하네요. (그림이 아주 귀염귀염해요)

두껍지 않은 책인데 책 장마다 컬러가 달라요. 분홍색, 주황색, 옅은 노랑색 등.. 색색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랑 함께 보면서 아이가 훨씬 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내용은 아주 단순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걸음걸이와 웃음까지도 '너를 정말 사랑해' 란 내용. 정말 별 내용은 없지만, '사랑해' 란 글을 입밖으로 내면서 그건 참 큰 마법이 되는것 같아요. 아이를 보면 사랑한단 생각은 엄청나지만, 사실 입으로 잘 표현하진 않게 되는데, 책을 읽게 되면 적어도 '사랑해' 란 말을 9번이나 하게 되죠. 그냥 읽어주는 것 자체로도 아이에게 '사랑해' 란 말과 함께 따뜻한 포옹과 뽀뽀!~ 아이와 엄마의 친밀감 형성에는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냠냠 맛있게 먹는 입이 예뻐 '사랑해'

그리고 가만가만 소리 듣는 귀가 예뻐 '사랑해'

사실 어디가 안예쁘겠어요 ㅎㅎ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쁘죠. 그러나 가끔 아이가 투정을 부린다거나 짜증을 낸다거나, 말을 안들으면 사랑해.. 란 마음은 어디로 가 버리고 짜증부터 불쑥.. 심장이 두근두근, 주체가 안되면서 내 스스로 화가 주체가 안될 때가 있는데.. 그럴때도 이 책이 마음의 안정에 큰 도움이 되죠.

사랑한단 말은 하면 할수록 더더욱 '사랑한다'는 감정이 생기는것 같아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이에게 많이 이야기 해주세요. 그만큼 아이는 사랑스럽게 커갈테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