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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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편지.

상당히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소설이야.

정말 이런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마지막, 작가님의 이야기를 살펴보니

일본에는 실제로, 이 시스템이 있나 보더라고.

💬딱~ 수요일에 느꼈던 생각, 그리고 일상을

편지지에 적는 거야.

그리고, ’수요일의 우체국‘ 쪽으로 보내면

무작위로, 도착한 편지들을 섞어서

답편지를 발송해 줘.

어린아이가 보낸 편지를 받을 수도 있고,

또 나와 반대 상황에 있는 사람이 받을 수도 있고.

그리고, 그런 게 묘미인지라.

다른 사람들의 ’수요일‘ 을 엿보며

힘을 내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또 응원하기도 해.😄




💬이 소설의 주인공은 세 명.

40대 여자인, 나오미.

30대 남자인 히로키


그리고, 바로 수요일의 우체국에서 일하는

겐지로가 바로 주인공이야.

💬40대 주부. 말 안 해도 알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주부가 느끼는

그런 상실감이나 권태감 이런 건 비슷한 것 같아.

나오미 역시 그런 감정을 심하게 겪고 있었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해 가며

점점 자존감은 떨어지고 있었어.

30대 남자 히로키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해

그러나,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데

책임져야 할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어.

💬그런 이들 둘이

수요일의 우체국에 대해 알게 되고

제각각 마음을 편지에 담아 발송해.

히로키는, 본인의 지금 상황을 담아 편지를 쓰고

나오미는, 자기가 꿈을 이뤘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여 편지를 써.

그리고, 이 두편지를 받아본 겐지로가..

(원래는 무작위로 편지를 발송하지만)

둘의 편지를 서로에게 보내줘.

💬주변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실제로 나와 비슷한 이야기였던지라

몰입해서 읽을 수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나오는 말 하나하나가

어쩜 그리 마음에 와닿고 힘이 있던지.

이 작가의 전작들도

다 읽어보고 싶게 만들더라.

가끔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 던져주는

따스한 말에 울컥하며 힘이 날 때가 있잖아.

수요일의 우체국 같은 곳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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