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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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풀꽃이

이렇게도 많을 줄이야.

이 책은 풀꽃문학관의 봄 이야기.

봄의 시작 머위꽃에서 부터

초여름의 시작 부레옥잠을 만날때까지의

나태주 시인의 기록

풀꽃문학관 앞뜰 뒤뜰

집에서 풀꽃문학관으로

자전거 타고 가는 길 구석구석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는

대통사지 안길

문학관 아랫집의 대문앞이나

문학관 옆 서양식주택의 언덕

그곳에 마치 자기자리인듯

원래부터 있었던 듯

봄이 되면 베시시 웃으며

손내미는 풀꽃들.

꽃들도 저마다 성깔이 있고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다.

꽃이 사람이 살라고 심어준 자리에는 살지 않고

제가 살고 싶은 자리를 찾아다니며 산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p72)

나태주 시인만의 감성과

아름다운 우리말들

그리고 귀여운 삽화까지

봄이 오기 전

이 책을 만난게 정말 축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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