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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히말라야 - 설악아씨의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
문승영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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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의 대상이었던 산은
사람들과 나를 이어주는 고리이자,
세상을 보는 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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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거창하게 말하자면,
히말라야는
내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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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 타오님과 떠나는 설악아씨의
히말라야 신혼여행.
무려 1,700km의 네팔 히말라야 횡단트레일
거기다, 익스트림 루트를 한국인 최초로 완주한
설악아씨&타오&현지스텝 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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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는 나처럼 방콕러에게
간접경험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작가의 눈으로 풍경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머리와 가슴으로 감동도 느끼고
괜히 내 팔 다리가 혹사당한듯 힘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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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은, 뭐랄까.
내가 알던 여행에세이의 범주를 넘어섰기에
더욱 손에서 떼기 어려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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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에 그렇게 많은 인원이 함께 할거라 생각도 못했다.
물론, 장소가 히말라야라는게 특이점이었지만 ㅎㅎ
가이드에 요리사, 포터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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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를 통한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 보다듬고 보살피고 둥가둥가하는
설악아씨의 예쁜 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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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횡단길.
어찌 즐거움만 있었을까.
비박을 하기도 하고, 산사태를 걱정하기도 하고
또 물한모금 먹지 못한채 30시간을 걷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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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걸 이겨낸건 결국
너와 내가 아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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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전히 히말라야를 사랑하는 커플이
다음 트래킹에도 또 다음 트래킹에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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