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쯧쯧, 우상은 속도 좋소이다. 주상께서 뱀눈을 뜨고 우리를 보면서 ‘스승님, 스승님‘ 할 때면 나는 가끔 오한이 들더이다. 포사의 눈으로 우리 같은 구태의연한늙은이들을 보는 게 얼마나 짜증 나고 귀찮은 일이겠소이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우의정 김길재는 자신들이 아직 선정전에 있으니 말을 좀 삼가자며 헛기침을 했다. 영의정 조충은 저리 새가슴인 양반이 호란 때 선왕을 뫼시고 남한산성까지 피신은 어찌했느냐며 혀를 찼다. 그러자 닫힌 문을 보며 슬프게 서 있던 좌의정 윤성지가 힘없이 중얼거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허허 ・・・ 영상 대감, 짜증 나고 귀찮다는 말까지 하시는 건 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섭명결은 몸을 돌려 산 아래로 내려갔고 맹요가 그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은 한참을 걸었다. 맹요는 고개를 점점 아래로 떨구고 발걸음도 무거워졌다.
한참 뒤에야 맹요가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종주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섭명결이 도의 자루를 세게 누르자 맹요가 황급하게 손을 뻗어 막으려고 했지만, 막지 못했다. 도가 이미 칼집에서 튀어나왔고 동굴 앞에 있던 암석이 쾅 하고 내려앉았다석이 무너지는 소리에 안에서 쉬고 있던 수사 수십 명이 깜짝 놀라 일어나며 검을 뽑아 들자 손에 들고 있던 물통이 탁 하고 떨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