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을 휘둥그레 뜬 그 모습은 이 숲이 어떤 곳인지를 모르는 것 같았다. 땅의 기운이 뒤틀린 숲. 저주받은 땅. 이런 곳에서 생존에 성공했다는 건, 바꿔 말하면 정상 범주에서 벗어났다는 소리였다. 그건 동물이든 식물이든 예외가 없었다.
"네가 먹은 그거, 식물에서 난 것이 아니다."
"어…… 그럼요?"
"진드기의 체액. 저 식물이 진드기를 녹여 굳힌 거다. 그걸 몸에 붙여 놓음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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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을 휘둥그레 뜬 그 모습은 이 숲이 어떤 곳인지를 모르는 것 같았다. 땅의 기운이 뒤틀린 숲. 저주받은 땅. 이런 곳에서 생존에 성공했다는 건, 바꿔 말하면 정상 범주에서 벗어났다는 소리였다. 그건 동물이든 식물이든 예외가 없었다.
"네가 먹은 그거, 식물에서 난 것이 아니다."
"어…… 그럼요?"
"진드기의 체액. 저 식물이 진드기를 녹여 굳힌 거다. 그걸 몸에 붙여 놓음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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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먹은 그거, 식물에서 난 것이 아니다."
"어……… 그럼요?"
"진드기의 체액. 저 식물이 진드기를 녹여 굳힌 거다. 그걸 몸에 붙여 놓음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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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문을 아세요?"
"알다마다. 거긴 유명한 곳이 아니냐."
좋은 의미로 유명한 건 아니었지만, 일단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라고 배웠다. 페르닌은 내가 가문을 안다고 하자 얼굴이 밝아졌다.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는 것으로 착각한 건지 다행이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게 같잖아 보여 웃었던 것을 지금도 생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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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도와줘서 고마워요."
때 묻지 않은 나이라 그런 걸까. 아니면 내가 사람의 말을 해서 안도감을 느낀 걸까. 페르닌은 괴물인 나를 상대로 두려움을 지워 낸 듯했다. 어쩌면 제 가문을 아는 자와 만나서 긴장이 풀린 건지도 몰랐다.
"혹시 먹을 거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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