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지구니까! - 마음 착착! 지구 마을 사람들 토토 지구 마을 3
전대원 글, 김이조 그림, 김성은 기획 / 토토북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집에 있는 토토북 시리즈 세 번째 책.

이 책의 장점은 '구체성'이다. Man이 아니라, man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에게 지구 마을 이야기를 좀 더 가까이서 들려주려고 한다. 카펫 공장에서 일하는 파키스탄에 사는 이크발, 테러로 부모님을 잃은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파르바나. 지구 마을 어딘가에 내가 누리는 평범한 행복을 갖지 못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려준다. 이야기 아래 또 다른 글씨로 그 이야기들이 다른 나라 어느 아이 한 명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구 마을 저편에서 그 일을 겪고 있는 친구가 많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풀어서 설명한다. 그리고 지구 마을의 문제들을 들려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 입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을 을 제시하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미국 교과서 삽화에는 장애인들이 일상적으로 등장한다고 한다. 이 책에도 국경없는의사회를 표현한 그림에서 흑인 의사를 가운데 그림으로써 그림책을 읽는 학생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배려한 세심한 구성이 엿보인다. 여러 번 반복해서 그림과 글들을 살펴본다면, 문제의식과 함께 같은 지구 마을에 사는 사람으로서 연대감과 책임의식이 자라나리라 생각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26쪽. 군대를 없앤 나라에 대해 짤막하게 한 두 줄로 설명하고 끝났는데, 평화와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나라 코스타리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추가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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