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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본 척 못 들은 척 모르는 척 - 2025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 선정도서
앙드레 풀랭 지음, 소피 카슨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1월
평점 :
혼란스러운 시국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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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어디에 있냐고?
지금 여기에 있어.
우리 가까이에.
옳지 않은 일을 옳지 않다고 말하고
용기를 내어 당당히 맞서는
우리 안에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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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시국에 마음을 울리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불안과 두려움을 안은 채 희망을 말할 때,
또 다른 세상(알고 보면 우리가 사는 바로 이 세상)에서 희망을 외치는 동물들은
바로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그림책을 보는 내내 어떤 시가 떠올랐는데,
바로 이 그림책이 마르틴 니묄러의 ‘그들이 처음 왔을 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침묵하는 방관자가 바로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그러니 우리 모두 희망을 잃지 말고
행동하는 시민이 되자고 이야기합니다.
인종차별, 식민주의, 종교 박해, 동성애 혐오, 약탈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동물의 모습으로 표현해서 더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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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
우리 서로 굳게 잡은 손, 그게 바로 희망이야.
좋은 책을 펴내준 한울림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오래토록 마음에 울림이 남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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