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너를 지켜줄게 1
한비 지음 / 반디출판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죽어서도 너를 지켜줄게!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이런 말을 진심으로 듣는다면 모든 여자들은 그만 감동의 도가니에 들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사랑보다 아름다운 이별에서 느끼던 라스트의 감동보다 더 전율스러운 감동인지... 이제 사랑은 진지함의 것이 아닙니다.

이 소설에서도 가벼운 사랑과 진지한 사랑의 단면을 보여주려고 많은 여백들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 여백에 어떤 사랑을 쓰는지는 읽는 사람의 몫이겠지요.

그리스 로마신화의 모티브에서 시작되는 진실한 사랑에 이르기는 아마 영원한 사랑을 암시하며 끝을 맺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완성은 아무래도 다음 세대인 걸까요? 감동을 격정적으로 느끼게 하는 라스트의 느낌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지스러브로 대표될 것 같은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였습니다.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해주는 이야기며, 뒷맛이 상큼한 피자를 배불리 먹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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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도마뱀의 사랑 - 단편
한비 지음 / 청솔(청솔B&C)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목도리도마뱀을 좋아합니다. 파충류소녀 디에나로 인해 징그러워하던 뱀과 파충류에 대해 조금 인식이 좋아지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반해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한 것 처럼 목도리도마뱀의 사랑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이미지로만 차용된 목도리도마뱀같은 여자 유나의 행동은 참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자기 주장이 너무 확실하고 그것이 비록 조금 옆으로 지우친 것이라고 해도 꿈을 꾸는 여자의 모습은 죄가 아니니까요. 물론 유나와 엮어지는 운비, 더 사랑스럽습니다. 오히려 여자보다 더 사랑을 지상최고의 선으로 아는 운비의 모습엔 매력이 흠뻑 넘칩니다. 이 두 남녀가 운명적으로 사랑하는 모습은 책 속에 나오는 '라면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 운비'와 '화려한 피자를 사랑하는 유나'의 사랑으로 시선을 끌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특히나 후반부에 자존심 강한 유나가 운비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은 너무 감동적이고 그런 운비를 깨끗히 포기해주는 향미의 마음도 아름답습니다. 피자의 깔끔하고 화려한 느낌에 라면 국물같은 개운함을 주는 이야기라서 리뷰를 씁니다. 첫 리뷰라서 더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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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아름다운 이별 - 단편
한비 지음 / 청솔(청솔B&C)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몇 장 책을 넘기다 바흐의 이야기가 나오길래 집어든 소설이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보다도 현민과 채린, 세연의 아름다운 사랑에 이내

흠뻑 빠져들고 말았다.

세연의 목숨같은 사랑, 자신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남겨주면서도 한번도

사랑에 욕심내지않는 아름다운 마음에 끝내 울어버리고 말은...

오직 사랑을 위한 사랑에 누구라도 감염되어버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감명깊은 영화같은 소설이었다.

조금의 추함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라스트에 끝내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않고 떠나가는

세연의 아름다운 사랑과 그것을 알면서도 차마 말하지 못하는 현민의 사랑은 단연 압권이며

사뭇 충격적으로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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