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림의 전통이 물씬 ‘노랑나비랑 나랑‘ 신간도서추천

노랑나비랑 나랑 ㅣ 보림 창작 그림책
백지혜 지음, 최정선 엮음 / 보림 / 2017년 9월

그림책은 이라는 말은 그림이 있는 책이라는 뜻인데
가끔 글 못지 않게 그림 그 자체로 감탄이 나오는 그림책이 있답니다.
바로 이 책은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감탄이 나오는 정말 아름다운 그림과 색의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랍니다.

옛그림의 전통이 물씬 풍기는 그림에
자연과 교감하는 의미있는 내용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꼭 추천 해보고 싶은 그림책이랍니다.

 

예전에 나비 병풍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옛 그림이지만 얼마나 세련된 느낌에 아름다움 꽃
그리고 살아서 날 듯하는 나비
그리고 시의 조화가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우리아이에게 이 책은
꽃과 나비가 사는 세상이 병풍이 아닌
비단 그림 그 자체가 책으로 담겼답니다.
아름다움 그림책이라는 형용사가 참 어울리는 그림책이랍니다.

한국화가 백지혜님이 그린 그림책이랍니다.
비단에 배채를 이용한 전통 채색화 기법이랍니다.
그래서 밑 색이 겹쳐지면서 깊이 있는 색감과
그림 차체에 풍성함이 깃들여 있답니다.

꽃의 모습이 각 페이지마다
꽃을 그렸다는 말 대신 꽃이 피었다는 말을 하고 싶답니다.

만개한 꽃부터 꽃봉오리 여린가지
초록 연도 이파리에 잎맥 화분 햇살 등
나비와 함께 책 속에서 정말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서
꽃 향기가 손에 베일 것 같은 그림이랍니다.

 나비와 아이가 꼭꼭 숨어라 놀이를 한답니다.
나비는 꽃과 하나 된 듯한 모습으로
아이가 못 찾게 꼭꼭 숨습니다.

연분홍 작약, 진노랑 원추리, 빨간 개양귀비와 청보랏빛 붓꽃

각 페이지마다 나비가 꽃 속에 어울리듯이 숨어 있답니다.
그리고 나비를 찾으려더가 꽃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고
나비를 찾는 것을 깜박하고 꽃을 바라보게 된답니다.

숫자가 나와 있구요
그 위에 글자 글밥이 2줄 정도
세로쓰기로 나와 있답니다.
작은 글은 꽃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적혀 있어서
엄마가 읽고 아이에게 알려주기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참 많은 소재 중에서
나비와 꽃은 어떻게 보면 연약하지만 참 강하고
그리고 아름답게 존재의 이유를 자연속에서
혹은 그 어느곳에서나 풍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아이에게 아름다운 자연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참 연약해보이니만 강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건함을 알려주는 책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은 어느곳에나 함께 우리와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만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랍니다.

우리에게 걸음을 멈추고 주위 꽃들에 눈길을 돌리라고,
그 꽃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제각각의 생김새와 향기와 아름다움을 맛보라고 합니다.

1부터 10까지 숫자를 알려주는 책이면서
다양한 꽃과 나비의 도감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나비와 하는 숨은 그림찾기 그림책이 되었다가
전래동요 ‘꼭꼭 숨어라’를 개작한 글이 풍성한 그림책도 된답니다.

아이의 그림도 전통 인물화 같아요!
볼이 붉은 검은 머리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고 정감가고
향토적이면서도 세련되게 표현 되었답니다.

여백이 있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구도에
전통의 깊이 있는 색감
머리고 세세하게 섬세하게 그려낸 붓질

화웨도의 현대적으로 되살리면서
숫자 그림책과 전래동요의 운율감 있는 글밥
그리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보는 꽃과 나비까지 더해져서
화접도 형태의 색다른 그림책이 완성 되었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풍성한
아름다운 책이 완성 되었답니다.
색칠할 수 있는 선물도 들어 있어서
아이에게 선물과도 같은 그림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