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은 윤이정말 팝콘 포트에 들어 있는 팝콘처럼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다. 말의 열도가 오르면 오를수록 팝콘은 가벼워지고 고소해지고 쌓이고 쌓이는데 그렇게 쌓인 말의 팝콘들은 후- 불면 무너질 정도로가볍고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들인 것이다. 미술과 개라든가, 미술과 주얼리라든가, 미술과 식탁이라든가 하는 것들 모두 미술에 개와 주얼리와 식탁이라는 것들을 붙여서 그렇게 미술을 가볍게 만드는데, 그렇게 해서 애호하는 사람들, 팝콘을 먹듯이 미술을 먹 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을 만드는 게 김수정이 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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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에는 내가 얼마나 세상의 미약한 일부인지를 실감하게 돼. 우리는 비가 오면 젖고 바람이 불면 춥고 해가 지면마음이 이상하고 연결이 끊기면 금세 적적해지는 취약한 존재들이잖아. 탐이도 태풍을 느끼는지 한쪽 구석에서 얌전히웅크리며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어. 태풍 같은 게 오면 세상을 생각하게 돼. 비바람을 나 말고 또 누가 맞고 있을지를,
태풍 영향 아래 있을 지역의 풍경은 어떨지를 상상하게 되는거야. 누가 나처럼 취약해져있나 하는 질문과도 같아. 그런게 궁금한 동안에는 내 얘기 같은 걸 쓸 마음이 들지 않아.
내 일상의 어떤 사건과 디테일도 태풍보다는 안 중요하게 느껴지거든. 내가 누구이든 상관없다는 느낌마저 들지. 이 세계를 휘몰아치는 큰 힘에 비하면 말이야.


[일간 이슬아 / 책] 2019.09.08. 日 : 나 아닐 수 있는 능력


*이 글귀는 저 책 내용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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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제 서로를 알기 시작한 거야." 돌로레스가 말했다. "우린 지금처럼 언제나 서로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있을 거야." 동행 눈에 비친 여린 마음과 신뢰를 보고 그녀는 마음이 아팠다.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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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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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서지기 쉬운 피난처에서 노숙자나 다름없이 살기
위해 훌륭한 저택을 포기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그는 꿈이 말해준 진실을 명확하게 읽었다.그때는 어떤 꿈이든 아내와 함께 그 꿈을 나누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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