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하는 젊은 사내들과 연애에 미친 아가씨들,
흥분 착란으로 불면에 시달리는 많은 과부들,
애 밴 지 서른 시간쯤 되는 젊은 마누라들,
어둠 속에 내 정원을 가로지르며 목쉰 소리로 울어대는 고양이들,
이러한 것들이, 마치 발정해 발룽거리는 굴의 목걸이처럼,
내 외로운 집을 둘러싸고 있다.
내 영혼에 적대하여 진을 친 적들처럼,
잠옷 입은 음모꾼들처럼,
마음대로 길고 깊은 키스를 주고받으며..
번쩍이는 여름은살찌고 마르고 즐겁고 슬픈 쌍들로 이루어진모두 비슷하게 우울한 연인들의 무리를 이끈다;바다와 달 가까이, 우아한 야자나무 아래로는,
바지들과 스커트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실크 스타킹들을 어루만지는 바스락 소리 들리고,
여자들의 유방들은 눈(眼]처럼 번쩍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