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 복음에 불붙어 살라 평신도를 위한 쉬운 성경 시리즈
양형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브니엘)

나는 강해설교를 좋아한다.
어떤 목사님은 성경말씀에 대한 설교보다 자신의 경험이나 다른 사람들이 쓴 이야기를 더 많이 하시는 분도 있다. 들을 때에는 아멘하고 들었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설교보다는 성경을 성경으로 풀고, 깊이가 있는 강해설교가 좋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는 청년사역과 큐티자료를 집필하였으며, 세계적인 신학자 통 라이트의 <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주석 시리즈> 18권의 성경본문번역을 하신 양형주목사님의 책이다. 특히 로마서는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로마서를 통해 회심을 경험할 만큼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말씀으로 잘 알려져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있는 성경 중 하나이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는 로마서를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쓰여진 로마서 강해집이다. 로마서 1-16장을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서 로마서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로마서가 주는 메세지에 초점을 맞춰서 기술하고 있다. 로마서 1-4장에서는 복음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로마서 5-8장에서는 복음안에서 소망을 찾고, 로마서 9-11장에서는 복음 안에 감추어진 신비를 찾아가고, 로마서 12-16장에서는 복음으로 세상속에서의 관계을 살아내는 방법에 대해 애기하고 있다. 각 장 첫부분에는 로마서 말씀이 개역개정판으로 먼저 나오고, 그에 대한 강해설교가 나와서, 성경을 읽으며 강해설교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를 읽으면서 최근 내가 답답해하고 힘들어했던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흔히 저지르는 시기, 수군거림, 비방, 우매, 약속을 저버리는 것, 무정한 것도 죄악이다. 이것은 우리의 근원적인 뿌리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상실한 마음(depraved mind)이 원인이라고 한다. 하나님을 알아도 영광을 돌리지 않고 감사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그분을 거부하고 싫어하고, 그 가운데 생각이 허망해지고, 마음도 어두워진다는 것이다. 하나님으로 채워야 할 마음이 하나님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그 마음은 어두움 가운데 다른 유사한 대용품(거짓 유사 대용품)으로 채우려 한다(본문 44쪽). 지금 나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로 가득한지, 내가 생각하고 바라고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 안을 하나님으로 채우고, 감사와 기도, 예배의 생활을 회복해야겠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하나님을 바라고 의롭다 칭함을 받았고, 아들 이삭을 통해 생명과 새창조의 역사를 경험했다(본문 102쪽). 하나님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소망 없는 가운데 소망하는 모습을 의롭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내가 무엇을 위해서 무엇에 얽매여 사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나도 아브라함처럼 비록 현실에서 소망이 없고, 힘든 날들이 계속될지라도 나의 무력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집중하며, 견고한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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